웹진 인-무브

자유의 이념은 여전히, 보편사는 다시 한 번 

헤겔, 아이티, 보편사 서평


김도형 | 현대정치철학연구회

 


모든 인간의 자유롭고 평등한 권리가 1789년에 프랑스 인권선언을 통해 선언되었지만 이 이념의 완전한 현실태는 현재까지도 구현되지 못했다. 그 이후에 수많은 투쟁의 역사를 거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여성-유색인종-소수자-이민자들이 차별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현상들에 있어서 한 가지 주목해야만 하는 점은, 차별을 행하거나 이에 대해 묵인하는 사람들이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은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해야 한다는 규범을 받아들이지만 정작 자신들이 행하는 차별은 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자신들이 차별하는 대상은 인간의 범주에서 제외된다고 생각하면서, 이념과 실천 사이의, 혹은 환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문제시하지 않는다. 이들이 현실 속 실재하는 차별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역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름의 역사철학적인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 바로 수잔 벅모스의 헤겔, 아이티, 보편사이다. 그 해답의 핵심은 자유라는 보편적 이념이 형성되는 역사를 어떠한 형태의 보편사로 구성하는지에 달려있다.


기존 근대적 보편사에 대한 해체

해답에 이르기 위해 우선 벅모스의 서술을 충실히 따라가보자. 벅모스는 자신의 저작에서 기존의 보편적 역사 이해 방법에 대한 이중적인 비판(해체)’ 기획을 제시한다. 서구중심주의로 일컬어지는 기존 근대적인 보편사로부터 배제되어 온 역사적 현상을 드러냄과 동시에(1), 진정한 보편사에 대한 이해를 재구축한다(2). 사실 헤겔, 아이티, 보편사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부분은 헤겔 정신현상학에서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의 맥락을 당대의 아이티 혁명이 제공했다는 주장이었다. 허나 이는 헤겔과 아이티라는 제목을 가진 1부의 절반 정도에만 해당되는 내용이기에, 벅모스의 핵심적인 주장은 나머지 절반까지를 포함한 1부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실질적으로 벅모스는 서구 역사를 인간의 자유에 관한 일관된 서사로 구성”(41)하는 서구 근대성을 해체하기 위한 하나의 예시로서 헤겔과 아이티 사이의 관계를 제시한다. , 자유의 세계사적 전개에 대해 유럽중심적으로 서술해온 기존 보편사 이해가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침묵하게 만들었다는 지점에 좀 더 방점이 찍혀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 아래 1부의 나머지 절반에서는 인간의 자유가 실현되는 역사 전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계몽주의자들이 당시 실제로 지녔던 역설, 즉 자유의 담론을 옹호하고 노예제를 근본악으로 묘사하면서도 실천적으로는 식민지 노예제에 대해 침묵했던 역설에 대한 논의가 배제되어왔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노예제의 폐지가 노예들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일어났다는 점에서 아이티 혁명이 자유의 전개에 있어서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28)이었고, 이 사건이 유럽 사상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자유에 대한 보편사 서술로부터 배제되어왔다는 것 또한 지적한다. 이에 실제로 아이티 혁명이 얼마나 헤겔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논리적 타당성은 더 이상 벅모스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단지 헤겔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을 고안함에 있어서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되어왔던 여러 사건이나 사상적 맥락(아리스토텔레스 등) 속에서, 시대적 맥락을 고려했을 때 너무나 당연히 후보로 언급되었어야 할 아이티 혁명이 너무나 당연히 배제되어 왔다는 점을 통해 벅모스가 드러내려는 혐의가 더욱 부각되어야 할 것이다. , “서구의 사상이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이야기에서 식민지 경험을 배제해온”(33) 혐의 말이다.

순간을 통한 새로운 보편사의 구성

이렇게 과거 역사를 재구성하는 방식에 있어서 서구 근대성의 유산”(5)을 해체한 후, 벅모스는 기존의 보편사에 대한 관념으로부터 새로운 보편사를 구해낸다. 벅모스 또한 보편적으로 전개되는 대상을 여전히 자유라고 보며 자유에 대한 욕망이 진정으로 보편적”(80)이라고 전제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그녀는 기존의 보편사에서 배제되어 잊혀진 특수자들에 대한 기억의 파편을 망각으로부터 되찾아올 수 있는 보편사를 새롭게 구성하고자 한다. 이에 벅모스에게 아이티 혁명은 인정의 변증법적 논리가 세계사를 관통하는 주제, 곧 자유의 보편적 실현의 이야기로서 가시화되는 순간”(90)이며 그러한 의미에서의 세계사적사건이다. 허나 벅모스가 복원하고 재구성하고자 하는 보편적 자유의 기획”(111)이 또 다른 하나의 전체적인 체계로서의 보편사를 의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아이티적인 관점에서 보편사를 다시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것도, 반대로 단지 기존 서구의 역사에 아이티의 역사를 식민지 경험으로서 포함시키는 것도 아니다

벅모스가 보기에 어떠한 보편적 체계를 다시 구성한다는 것은 결국 개별 역사적 사건들을 통합할 수 있는 역사적 개념-범주-경계를 고안해낸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경계개념들이, 기존의 보편사가 그래왔던 것처럼, 언제나 경계에 포함되지 않는 타자들에 대한 배제 작용을 바탕으로 역사를 다시 창조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헤겔의 철학에서 형식적 개념이 구체적 내용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체계 자체에 대한 열정이 사실들에 대한 관심을 압도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에 벅모스의 관심은 배제적인 개념적 틀의 경계를 벗어나”(154) 보편사를 다시 상상하는 일에 있으며 그녀의 해답은 역사적 사건들을 이해하는 역사적 범주들의 미결정성을 인식”(155)한다는 것에 있다.

역사적 범주들의 미결정성이란 무엇인가? 이는 여태껏 정체성을 부여해온 경계 개념들(인종, 민족, 근대적 진보)이 스스로의 확신과 달리 보편적이지 않다는 것이며, 그 경계들 사이에는 수많은 구멍들이 뚫려있어 서로 침투 가능하다는 것이며,(다공성 porosity) 나아가 와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역사적 범주들의 미결정성이 중요한 이유는 벅모스가 자유의 보편적 실현이 어떤 보편타당하고 집단적인 역사적 범주의 성립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역사적 범주들이 특정 한계에 직면해서 다공적 경계들이 와해되는 순간들에 등장하는 보편인류에 대한 긍정 속에서 현존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와해의 작업을 진행하는 주체는 바로 기존 경계에서 배제되어왔던 타자로서의 피억압자들이다. “현 상태를 인간적으로 참아낼 수 없다는 노예들의 자각, 그 상태가 문명의 배반과 문화적 이해의 한계를 나타낸다는 자각의 순간에 보편성은 존재한다.”(184) 스스로를 보편적이라 자임해오던 역사적 범주들이 파열되는 순간, 특정 범주로 구성된 역사관의 불연속성이 드러나는 순간 자신의 문화가 무리한 압력을 받아 붕괴될 지경에 이른 사람들이 문화적 한계를 뛰어넘는 인류를 표현”(183-4)한다는 것이며, 그런 자각의 순간에 요청되는 보편 인류에 대한 긍정들이 바로 보편적자유의 역사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벅모스의 보편사에 대한 기획이 전체나 종합이 아니라 순간에 집중되어 있음이 강조되어야 한다. 이러한 체계 없는 기획은 ’(end), 이러한 기획이 종결되는 지점을 상정하지 않는다. 단지 무한한 고리들을 잇는 작업만이지속될 뿐이며, 해방의 움직임은 어딘가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206)하게 된다. 무한한 고리로서의 순간에는 상당히 단순하지만, 인류 보편적 자유를 기존 범주의 한계에서부터 해방시키려는 완연한 목적’(또 다른 end)을 지닌 숭고한 삼단논법이 등장할 것이다. 자유와 평등은 보편적이다. 현재의 현실이 이러한 규범에 위배된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도 자유와 평등을 달라.

이제 생도맹그의 검은 자코뱅들이 일으킨 혁명과 같은 역사적 파열의 경험은 명석함의 한 순간- 정의상 일시적인-으로 이해”(202)된다. 아이티 혁명을 바탕으로 하나의 보편사적 체계를 구성하는 것은 아이티 혁명에서 제시된 역사적 범주들을 바탕으로 새로이 역사를 경계 짓는다는 것이고, 그 과정 속에서 아이티 혁명 이후 수립된 아이티 국가의 친자본주의적 성향과 민족주의적 성향을 불편한 진실로서 잘라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편적 역사가 명석함의 불연속적 순간들로 구성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아이티 혁명은 벅모스의 보편사에서 자유의 구체적인 의미를 지각하는 데 있어 개인의 의식이 권력의 현존하는 형세의 한계를 넘어선 (...) 절대정신”(112)이 실현된 순간으로서 세계사적 의미를 지닐 것이다. 이러한 보편사에 대한 이해야말로 벅모스가 보기에 보편적 자유라는 이념이 현시되는 순간들을 중시하는 진정한 근대성이며, 진정한 계몽주의적 기획이다. 벅모스의 보편사는 피억압자들의 해방을 향한 투쟁을, 사실상 이러한 투쟁들만을 보편적 역사의 계기로 포함시켜 적극적으로 긍정한다. 이에 헤겔, 아이티, 보편사2보편사에서는 근대적 범주인 자유”(138)가 구성됨에 있어서 아이티와 유럽의 경계 사이의 다공성을 보이면서 기존 보편사적 기획을 해체하면서도, 프리메이슨, 부두교, 아이티의 종교 관습 등의 예시를 통해 잡색 무리들이 기획했던 해방들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보편사를 재구성해내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역설을 역설로 만드는가

이제 서론에서 언급한 문제로 돌아와보자. 1부에서 언급되는 계몽주의자의 역설의 현대적 버전처럼 보이는 현상들에 대하여 벅모스의 자유에 대한 보편사 이해가 제시해주는 함의는 간단하다. 애초에 역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의 현상이 역설로서 구성되기 위해서는 프랑스 인권선언 및 여타 추상적인 보편적 권리에 대한 선언들을 자유의 보편적 이념이 현실 속에 실현되는 계기로서 이해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 그러한 선언들 이후 우리의 역사는 자유에 있어 진일보했기에, 그러한 사건들을 보편사가 체계적으로 구성되는 부동적 계기로서 이해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를 통해 현재에는 과거와 달리 더 이상 차별이 없다는 사회적 환상을 현실과 동일시해야 비로소 환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역설로 다가오게 된다. 허나 과거 계몽주의 사례에서도 나아가 현재의 사례에서도 그렇듯, 보편적 자유의 이념이 완전히 실현되었던 적은 애초에 없었다. 인권 선언이 공표된 이후에 자유가 현실화되어 왔던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자유의 이념을 비로소 현실에 구현하고자 하는 피지배자들의 투쟁(인권선언을 이끌어낸 프랑스 혁명까지도 포함하여) ‘순간들로부터 비로소 자유의 보편사가 끝없이, 불연속적으로 구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타자들의 해방 투쟁을 적극적으로 긍정함으로써 보편사를 재구성하는 행위가 중요한 까닭은, 이를 통해 재구성되는 역사의식이 개인들에게 실천적-정치적으로 중요한 함의를 지니기 때문이다. 역사의식은 어떠한 과거를 어떻게 기억해내는지를 통해 구성되며 이러한 지점에서 개인들이 모두 스스로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어느 정도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인간의 과거 경험과 이에 대한 기억이 현재의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개인의, 나아가 집단의 역사의식은 스스로의 실천적 행동들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지점에서 어떠한 과거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구성해내는지가 상당히 중요해진다. 집단적 기억의 구성이 특정한 사실들에 대한 선택과 배제의 메커니즘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그것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 자유의 실현을 위한 정치 행위는 애초에 특정 맥락 속에서의 역사적 반성을 요구하며, 이러한 역사적 반성은 스스로의 공동체에 대해 어떠한 집단적 기억을 구성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유의 실현으로서의 보편사에 대한 의식이 기존처럼 가장 자기만족적인 형태의 유럽중심주의를 정당화”(110)하는데 사용되지 않기 위해서는 애초에 보편적 자유의 실현을 서구적 계기로서가 아니라 피억압자들의 해방투쟁의 순간들로서 이해해야 한다. 즉 현실 속에서 차별은 더 이상 없다는 사회적 환상을 현실 그 자체와 동일시하도록 만든, 단지 역설로서만 현재의 현상들을 감각하도록 만드는 기존의 자유의 보편사에 대한 의식을 해체하고, 망각되어왔던 해방투쟁의 순간들을 기억해내는 것을 바탕으로 역사의식을 재구성해야 한다. 그때서야 우리는 비로소 현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범주들이 타자에 대해, 그들의 자유에 대해 가하는 폭력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타자들이 이를 해체하려는 움직임을 기존 체제에 대한 반동이 아니라 긍정적인 해방의 움직임으로 긍정할 수 있다. 역설로 비춰지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투쟁하면서 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벅모스는 명시적으로 자신의 보편사를 재구성하려는 시도를 정치적 긴급성”(6)에 의해 이루어진 정치철학으로 제시한다. 벅모스가 냉소주의나 다수의 대안적 근대성”(5)을 요청하지 않는 것은, ‘보편사를 통해 역사의식을 구성해내고 이것을 실천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환원될 수 없는 차이에 대한 강조, ‘다중 근대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보편적 역사의식의 구성을 불가능하게 만들기에 반-실천적이다. 벅모스가 언급하는 것처럼, “비판적 사유가 사실로 인해 힘을 얻는 것은 오로지 그 사유가 사실을 담은 담론 세계 밖으로 밀려나가는 경우뿐이다.”(192) 

이처럼 보편사의 구성을 실천적으로 정당화할 때 벅모스가 염두에 두고 있는 담론 세계 밖세계적 도전들”(116)에는 신자유주의의 헤게모니”(115)보편 인류의 이름으로 그 자신의 폭력을 상위의 진리로서 정당화”(196)하는 조지 W. 부시 등과 관계된 현상들이 있는 듯하다. , 자신들이 헤게모니로서 지니고 있는 보편적 범주를 통해서 마치 인간성 자체가 특권을 지닌 자기 집단 구성원들의 독점물인 양”(204), 역사적으로 그렇게 형성되어왔던 것처럼 여기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이 행하는 전쟁, 죽음, 테러, 파괴를 보편적 언어(자유, 정의, 도덕, 이성, 진보, )로서 정당화하는 현상들 말이다. 이러한 보편적 개념들이 실은 다공적이라는 것, 보편사는 특정 집단이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구성한 역사적 범주들의 체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범주들에 의해 억압된 타자들의 해방적 실천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비로소 이런 현상들 속에서 범주들이 가하는 폭력에 실천적으로 맞설 수 있다.

이를 좀 더 실천적 견지에서 확장해보자. 현대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대표적으로 다공성을 부인하며 보편성을 자임하고 있는 범주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승리가 역사의 종언으로까지 선언되었으니 말이다. 허나 이런 범주를 통해 보편사가 체계적이면서 배제적으로 구성되고 이것이 개인들의 역사의식에 역사가 정말로 종언된 것처럼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수호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적인 차별과 배제 행위들, 장벽과 같은 가장 가시적인 형식에서부터 비가시적인 형식까지 아우르는 행위들을 포착해내지 못할 것이다. 이를 포착해내기 위한 도덕적 상상력을 위해 실천적으로 요청되는 것이 바로 벅모스의 보편사일 것이며 이는 사실들이 파묻혀있는 집단적 역사로부터 그 사실들을 해방하려는 투쟁이자 세계화된 사회 영역의 다공성을 드러내고 확장하려는 투쟁”(204)을 수행하기 위한 역사의식을 구성해낼 수 있는 조건이다. 이러한 투쟁의 대상은 스스로 보편적임을 자임하는 여타의 범주들로까지 확장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자신의 행동을 차별의 범주에 포함시키지 않는 사람, 헌법 혹은 성경이 제시하는 범주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 타자들을 인간의 범주 바깥으로 추방하는 사람들의 범주들일 것이며,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은 이들에 대한 정치적 투쟁을 자유의 보편이 실현되는 순간으로 긍정하는 일이다.

 

댓글 로드 중…

최근에 게시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