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없는 민주주의> 논평문 - 라클라우와 세 가지 단위: 시간, 요구, 형식(박기형)
라클라우와 세 가지 단위: 시간, 요구, 형식현우식, 『근본 없는 민주주의: 에르네스토 라클라우를 읽자』 (빨간소금, 2026) 논평문 박기형(서교인문사회연구실) 1. 시간라클라우 사상에 역사 철학이 있는가? 만약 있다면, 라클라우에게 역사란 무엇인가? 라클라우의 정치적 존재론이 펼치는 정치적 존재에 관한 논의에 시간적 차원이 있다면, 그 시간은 ‘지속(duration)’인가 ‘순간(instant)’인가? 어쩌면 라클라우의 사상에는 시간이 부재하는 것은 아닐까? 오직 공간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헤게모니가 접합하고 탈구하는 공간, 적대하고 경합하는 장(場), 정치적 주체화의 장소만 상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약 시간의 차원이 있다고 한다면, 헤게모니 실천의 장소에서 이뤄지는 정치적 주체화의 ‘..
2026.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