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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무브 Project129

[정치적 수사학] 장혜영의 대중정치 장혜영의 대중정치- 장혜영. 2026. 『평등한 평범: 차별금지법이 꿈꾸는 세계』. 후마니타스. 현우식(서교인문사회연구실) 장혜영은 어떤 정치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가장 쉽게는 정의당의 페미니스트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의당과 페미니스트라는 두 단어는 그가 사회적 소수자들을 대변하고자 하는 인기 없는 소수정당의 정치인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물론 그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없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가장 인기가 많은 축에 속한다. 자극적인 말과 행동으로 우리의 이목을 매번 사로잡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존재감이 돋보이는 사람이다. 대학을 자퇴하고, 동생 혜정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을 연출했으며,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국회의원으로 일한 그의 이력은 진보정치의 미래를 기대하는 많은 이들.. 2026. 9. 9.
『말살에 저항하기: 팔레스타인에서의 자본, 제국주의, 인종』 1장. 중동의 화석자본주의와 제국 『말살에 저항하기: 팔레스타인에서의 자본, 제국주의, 인종』Resisting Erasure: Capital, Imperialism, and Race in Palestine (Verso, 2025) 애덤 하니에 Adam Hanieh · 로버트 녹스 Robert Knox · 라피프 지아다 Rafeef Ziadah번역: 박기형 (서교인문사회연구실) 1장. 중동의 화석자본주의와 제국 팔레스타인은 - 이 끔찍한, 격렬한, 위태로운, 산산조각 난 - 세계의 축소판이다. 불타고 있는.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자격 없는. 장엄한. 그런 축소판.- 모함메드 엘쿠르드(Mohammed El-Kurd), 『완벽한 피해자: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존재』 (Perfect Victims: And the Politics of Appea.. 2026. 9. 2.
『말살에 저항하기: 팔레스타인에서의 자본, 제국주의, 인종』, 서론: 팔레스타인을 다시 프레이밍하기 『말살에 저항하기: 팔레스타인에서의, 자본, 제국주의, 인종』Resisting Erasure: Capital, Imperialism, and Race in Palestine (Verso, 2025) 애덤 하니에 Adam Hanieh · 로버트 녹스 Robert Knox · 라피프 지아다 Rafeef Ziadah번역: 박기형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원서 정보: https://www.versobooks.com/en-gb/products/3410-resisting-erasure?srsltid=AfmBOooCJJDRZXfckfEOGjtd5-Vda_COLhA55E3qYjh1m3rOXVSJQCBD Resisting ErasureWhy has Palestine become a defining fault line of.. 2026. 8. 10.
바깥으로부터, 행성으로까지 : 신해욱 시 읽기 (2) 바깥으로부터, 행성으로까지 : 신해욱 시 읽기 (2) 길혜민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본 원고는 지난 2025년 강좌 원고를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사라지는 지구 신해욱의 첫 시집인 『간결한 배치』는 인간의 형해화, 그리고 형해화의 과정은 어떤 문제와 함께 상상될 수 있는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시한다. 이러한 신해욱의 시집은 『생물성』, 『syzygy』, 『무족영원』,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타자성의 지평을 열어낸다. 이제 ‘행성적인 것’이라는 시각에서 타자로서의 인간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객체적 상상력을 권해야 할 시간이다. 신해욱의 첫 시집이 나온 2005년의 편혜영의 소설 『아오이가든』을 생각해본다. 소설을 보면 두 작품의 동시성은 어떤 지점을 겨냥한다.. 2026. 7. 20.
바깥으로부터, 행성으로까지 : 신해욱 시 읽기 (1) 바깥으로부터, 행성으로까지 : 신해욱 시 읽기 (1) 길혜민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본 원고는 지난 2025년 강좌 원고를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103번 국도에서: 오염, 지방성, 미생물들 신해욱의 첫 시집인 『간결한 배치』의 는 “이곳은 희박하거나 과도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서는 “바깥이 보일 것이다”라고 했다. 모리스 블랑쇼는 예술이 ‘바깥’과 관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때 ‘바깥’은 죽음의 경험과 가장 유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죽음’이 ‘바깥’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바깥’이 되는 ‘죽음’이 되려면 그것만의 맥락이 필요하다. ‘바깥’으로서의 ‘죽음’은 살아있는 세계와 어느덧 침범하는 ‘죽음’.. 2026. 7. 20.
[정치적 수사학] 유시민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2024.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생각의길. 현우식(서교인문사회연구실) 유시민을 보면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첫째, 그는 공적 자아가 아주 커다란 사람이다. 자신의 능력과 영향력을 공적 목적을 위해서 쓰고 싶은 사람 같다. 문재인 정권 시기 어용지식인을 자처했고,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는 자신을 “스스로를 도구로 여기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둘째, 그는 이런 자신의 모습에 적잖이 괴로워하는 것 같다. 한 때 직업정치를 꿈꿨지만 정계에서 은퇴했으며, 이후에도 정치비평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혔다. 최근 민주진보 세력 내에서 여전한 권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도 “나는 권력자가 아닌 영향력.. 2026.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