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인-무브

<<자본>> 1권 1편 1장 4절의 ‘상품 물신숭배론’에 관하여 





자크 비데(Jacques Bidet) 지음

배세진 옮김






[옮긴이의 말: (1) 이 글은 자크 비데가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인 <<‘자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Que faire du Capital : Philosophie, conomie et politique, PUF, 2000, 개정판)에서 제출한 자신의 독특하면서도 엄밀한 <<자본>> 해석을 완성하기 위해 집필한 저서 <<‘자본’의 설명과 재구성>>(Explication et Reconstruction du Capital, PUF, 2004)의 상품 물신숭배에 관한 ‘설명’을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비데는 <<‘자본’의 설명과 재구성>>에서 제시한 상품 물신숭배에 관한 설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브라질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번역본 등에는 수정된 설명이 실리도록 했는데, 이 글은 비데가 옮긴이에게 직접 보내준 이 수정된 설명을 번역한 것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불어판 <<‘자본’의 설명과 재구성>>에 실린 상품 물신숭배 설명이 아니라 이 번역을 상품 물신숭배에 관한 비데의 최종적인 설명으로 보면 되겠다. <<‘자본’의 설명과 재구성>>은 <<‘자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의 개정증보판이면서도 자신만의 독자적인 가치를 지닌다. 그래서 옮긴이는 <<‘자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와 <<‘자본’의 설명과 재구성>> 모두를 함께 번역 출간할 계획이 있다(<<‘자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의 1985년 초판을 번역한 기존 한국어 번역본 <<‘자본’의 경제학, 철학, 이데올로기>>, 김석진, 박창렬 옮김, 새날, 1995는 참고하지 말 것). 비데의 상품 물신숭배 해석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이 글 이외에도 <호명된 주체: 알튀세르와 버틀러를 넘어서>(<<웹진 인무브>>, 2020)와 <‘메타구조’란 무엇인가?>(<<마르크스와 함께 푸코를 >>, 자크 비데 지음, 배세진 옮김, 생각의힘, 2021의 부록)를 참조하라. 옮긴이의 생각에, 에티엔 발리바르가 <<시민 주체>>에 수록한 <상품의 사회계약: 마르크스와 교환의 주체>(<<마르크스의 철학>>, 에티엔 발리바르 지음, 배세진 옮김, 오월의봄, 2018의 부록 3번으로, 번역 판본은 약간 다름)에서 제출한 자신의 상품 물신숭배 해석과 이 비데의 해석 사이의 이단점을 검출하는 작업은 상당히 유의미할 것 같다. 참고로, 출판을 염두에 둔 번역이 아니기에 다수의 원어를 병기해주었다.



(2)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본’의 설명과 재구성>>의 pp. 176-186, 즉 R. 131 또한 번역한다. E. 141과 E. 142에서 ‘설명’(Explication)했던 것을 R. 131에서 ‘재구성’(Reconstruction)하는 것인데,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설명이라는 첫 번째 부분과 재구성이라는 두 번째 부분이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자본>>의 ‘설명’과 ‘재구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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