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않는자들의공화국1 전쟁에 귀 기울이지 않는 장애, 『듣지 않는 자들의 공화국』 전쟁에 귀 기울이지 않는 장애: 『듣지 않는 자들의 공화국』(일리야 카민스키, 박종주 역, 가망서사, 2025) 길혜민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전쟁은 어떻게 시를 뚫고 나타났는가. 젊은 부부가 있다. 두 사람이 한번에 들어갈 만큼 커다란 사랑을 입고, 부푼 웨딩드레스 속에서 결혼을 했다. 상대를 향한 갈망을 표현하면서... 말하자면 이런 장면을 살았던 것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등에 올라탄다. 올라탄 모습 그대로 욕실로 달려간다. 젖은 바닥 위에서 그들은 미끄러진다. 넘어진 그대로 시원하게 웃어넘기면 아프지 않다. 이들에게는 비눗물을 찍어 우리의 몸을 깨끗이 씻어주는 것, 그것이 지금 가장 신성한 일이다. 주근깨를 가진 너의 어깨, 그 위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머리칼을 보여.. 2026.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