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2 “그러나 되돌릴 수 없어”: t.A.T.u의 레즈비언 모티프와 러시아식 신자유주의 “그러나 되돌릴 수 없어”: t.A.T.u의 레즈비언 모티프와 러시아식 신자유주의 이종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1. ‘그녀가 그녀를 사랑한다’, 또는 신자유주의적 성 해방 2003년, 유럽 각국이 대표를 보내 최고의 대중가요를 선정하는 축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열렸다.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 1994년부터 이 행사에 참여해 온 러시아는 그해의 대표로 여성 듀오 ‘t.A.T.u’(이후 ‘타투’)를 선발했다. 이 그룹의 러시아어 이름은 ‘타투(Тату)’로 ‘그녀가(та) 그녀를(ту) 사랑한다(Та любит ту)’의 약어다. 그룹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 레즈비언 커플로 설정된 두 멤버는 유로비전 무대에서 믿지 마, 두려워하지 마(Не верь, не бойся)>라는.. 2025. 11. 9. 미하일 쿠즈민의 <날개>와 러시아 퀴어 문학 (5) 미하일 쿠즈민의 와 러시아 퀴어 문학 (5) 이 종 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그런데 송어가 계속 두드리면 얼음이 깨지기는 깨지는 모양입니다. 배부자료 4쪽과 5쪽에 현대 시인들의 시 세 편을 보면 말입니다. 마렌니코바와 스타로둡체바, 그리고 트랜스젠더인 체르니쇼프의 시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크세니야 마렌니코바(1981-) *** 시디를 몇 장 들고 가는 길 어차피 넌 듣지 않을 테지만 나도 나대로 할 일이 있어: received files 폴더에 내가 받아 둔 mp3랑 포르노사진이 있거든. 뭐가 들어 있을지 모르겠다만. 그녀는 말라깽이, 키도 자그마하고 그녀 왈, 이 따위 가슴으로 뭘 하겠어 징글징글해 그녀는 갈비뼈를 쓰다듬다가 갈비뼈를 세다가 웃어 그 옆에 누워있는 나 (몸집이 큰 사람한테는 그게 당.. 2023.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