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3 카메라가 된 예술가:지윤구의 《Calibration》 카메라가 된 예술가:지윤구의 《Calibration》 전승혁 '[2026 서교연 비평이론학교] 시즌 2. 탈식민주의로 TEXT 횡단하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성한 비평문입니다. 관객은 미술공간에서 무엇을 보는가. 대상을 재현한 이미지들이 익숙한 방식으로 배열된 전시라면 관객은 이미 주어진 시각 체계 안에서 비교적 편안하게 본다. 그러나 기획이 있는 전시가 대상만이 아니라 보는 조건 자체를 문제 삼을 때, 관객은 감상자에 머물지 않는다. 전시는 폐기된 역사에 서사를 부여하고, 관객과 다시 읽어내는 시간을 만든다. 이로써 무엇이 보이는지 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보도록 조정되고 있는지를 경험하는 자가 된다. 시각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은 능동성 여부에 따라 단일한 시점이 아니라 여러 층위를 거닐 .. 2026. 5. 11. 스튜어트 홀의 영화적 협업과 이론의 시각화 - 아이작 줄리언의 <프란츠 파농: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을 중심으로 - 스튜어트 홀의 영화적 협업과 이론의 시각화 - 아이작 줄리언의 을 중심으로 - Stuart Hall’s Cinematic Collaboration and Visualization of Theory - Focusing on Isaac Julien's - 전솔비(서교인문사회연구실, 시각문화연구자), 이하림(시각문화연구자) *이 글은 제45권 7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인용 시 해당 호를 참고바랍니다. 1. 들어가며“계급투쟁의 개념을 오직 혁명이 일어나는 바리케이드의 순간에만 맡겨두기보다는 저항을 문화적 영역에서 활동하고, 문화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지속적 실천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화려한 정치적 작업은 아닐지 모르지만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작업입니다”(Hall, .. 2025. 11. 12. 삭제 표시된 흔적 삭제 표시된 흔적 전솔비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시각문화 연구자) 메모 이 글은 2022년 12월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전시에 관해 썼던 글과 이후 그 글에 붙인 짧은 메모로부터 출발한다. 별도의 레퍼런스가 필요한 이론이나 학자 이름을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글이었다. 작업에 목소리로 출연한 사람 중 다수가 전시를 보러 온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네팔, 태국, 베트남 등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으며, 공장에서 일을 하고 돈을 모아 고향에 보내면서도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틈틈이 한국어를 배우는 바쁜 일상에 살고 있었다. 내가 늘 책을 읽고 전시를 자주 보고 동시대 이론을 잘 알고 있는 한국인을 독자로 상상하며 글을 써왔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 그리고 그런 글을 쓰지.. 2025.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