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스트 서지사항 - Donna J. Haraway, Staying with the Trouble: Making Kin in the Chthulucene, Durham and London: Duke University Press, 2016, pp. 104-116. -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가제) 》
5장 오줌으로 넘쳐나는:
다종 응답-능력에서의 데스DES와 프레마린
한 배에서 나온 사이보그
사이보그는 2차 대전 후의 정보기술과 전 지구화된 디지털 신체 및 정치, 그리고 인간 및 비인간의 문화 등의 ‘잡동사니에서 탄생한’[한 배에서 나온] 친족이다.[각주:1] 사이보그는 어떤 의미에서든 기계가 아니며, 기계-유기체의 잡종도 아니다. 실제로 사이보그는 전혀 잡종이 아니다. 오히려 사이보그는 내파된 독립체이며 밀도가 높은 물질-기호론적인 “사물thing”이다. 이 사물은 존재론적으로 이질적이고, 역사적으로 위치 지어졌으며, 물질적으로 풍부하고, 바이러스처럼 증식하는 특수한 종들의 관계들로 연결된 실뜨기이며, 모든 때나 모든 곳이 아니라 여기와 저기 그리고 사이에 있는 것이자, 결과물을 지닌 사물이다. 정보와 체계라는 말로 알려진 역사적으로 위치 지어진 특수한 기계종이 사이보그의 살기와 죽기 안에서 자기의 부분적 역할을 한다. 노동 시스템, 활기 넘침, 소통 등의 관용구로 알려진 역사적으로 위치 지어진 특수한 유기체종이 자기의 부분적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테크노사이언스의 인공물 및 실천과 함께-되기인 역사적으로 위치 지어진 특수한 인간종이 자신의 부분적 역할을 한다. 부분적 연결로 특징지어지는 이 부분들은 합쳐져 어떤 [통일된] 전체를 이루지 않는다. 오히려 부분들은 합쳐져서, 선택의 여지가 없고 계층화되며 거미줄처럼 연결된 세계, 미완의 살기와 죽기의 세계, 나타남과 사라짐의 세계를 이룬다. 사이보그는 그 구성요소로서 살아있는 신념과 살아있지 않은 신념을 가진 다스칼라적multiscalar‧다시간적‧다물질적인 생물체들로 가득 차 있다.[각주:2]사이보그는 땅의 세계짓기의 사안이다.
그러나 사이보그는 우리시대의 주요형상이 아니라 퀴어한 잡동사니 안에 있는 생물체이다. 여기서 퀴어하다는 것은 종의 재생산에 헌신하지 않고, 미래성futurity과 건방진/주제넘은 관계를 맺었음을 의미한다. 나는 사이보그로 환원할 수 없는 잡동사니에 흥미가 있으며,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에 이 특수한 친족이자 종족은 유동적이면서도 단단하며 악취가 나는 땅을 보살폈다. 나는 “우리 시대”에 삶과 죽음을 계속 가능케 하려고 촉수적 집게류에게 패턴을 넘기면서 실뜨기—사변적 우화, 과학적 사실, 사변적 페미니즘—를 이어가기 위해서 “나의” 이 잡동사니 사이보그로 돌아왔다. 늙어가는 캘리포니아 개, 캐나다 서부 대초원의 임신한 암말, DES[각주:3]의 딸들로 알려지게 된 인간 여성들, 다수의 미국의 갱년기 여성들, “인공” 에스트로겐이나 “천연” 에스트로겐 이야기의 여러 다른 참여자들로 이루어진 잡동사니가 이 장에서 다뤄지며, 그들은 톡 쏘는 독특한 냄새가 나는 액체인 오줌으로 넘쳐나는 몸으로부터 옮겨 부어진다. 쓰레기와 자원, 특정한 여성의 몸에서 나온 제-자리를-벗어난 오줌은 나의 이야기를 위해 필요한 짠 내 나는 바다이다. 새어나온 물과 소용돌이는 도처에 있다. 이 누수와 소용돌이는 상처받은 땅 위에 현재 진행 중인 다종 세계짓기 안에서 돌봄과 응답 즉 응답-능력의 실천을 위한 통로를 열도록 도울 것이다.
핫 페퍼들을 위한 DES
2011년 10월 핫 페퍼로 알려진 12살 먹은 나의 개과 친구이자 평생의 운동 파트너인 카옌은 새어나오는 오줌을 제어하려고 ‘디에틸스틸베스트롤’로 불리는 악명이 높고 산업적으로 생산된 비(非)스테로이드 계열의 합성 에스트로겐 DES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각주:4]아니 “복용을 시작했다”가 아니라, “나는 그녀가 마지막 소변을 본 뒤에 그녀에게 가끔 주는 심야의 간식거리로, 달콤하고 미끌거리는 ‘어스 밸런스 사(社)’의 마가린 캡슐이 입혀진 DES를 주기 시작했다”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플라톤은 자신의 ‘파르마콘’pharmakon 개념이 지닌 떼려야 뗄 수 없는 양가성—약과 독, 돌봄과 독약, 치유법과 독소, 환대treat와 위협—의 어조를 제공한 바 있다. 카옌과 같이 난소가 제거된 노령의 암캐나 나 같이 폐경기의 여성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누수를 막기 위해 축 늘어진 요도 근육에 호르몬 강화제를 사용할 때가 있다. ‘에스트로겐 결핍’이라는 용어는 젊었을 때 여성 건강운동과 페미니즘 과학 연구를 고심하고 천명한 나와 같은 페미니스트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것이다. 그러나 극소량의 여분의 에스트로겐이 노령의 포유류 여성의 몸에 유용한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살고 죽기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는 않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사라진 난소나 바싹 말라버린 난소를 지닌 우리 중 일부는 여전히 부신이 일정량의 에스트로겐을 분비할 것이다. 다만 그 양이 매우 적고, 근육이 약간 늘어져 있을 뿐이다.[각주:5]
그러나 내가 책임을 져야하는 이 사랑스럽고 늙고 생식능력이 없는 개에게 간간이 극소량의 DES를 주는 일은 내게 극심한 DES 염려증을 야기했다. 내 혈압은 개과의 높은 혈압보다 더 높이 올라 일단 카옌의 오줌을 막을 약을 변경시키기로 마음먹었다. 밀폐된 플라스크병에 담긴 생명자본에 대한 내 비판이 계속 이어지긴 했지만, 우리 개에 대한 나의 의무 곳곳에서 새어나온 나의 페미니스트적인 생명정치적 즙이 온 구멍에서 흐르기 시작했다. 나의 남성 배우자인 러스틴은 이 포유류 여성의 근심의 샘에 깊이 끌려들어갔는데, 이는 우리 중 한 명이, 에스트로겐이 결여된 요도 근육이 우리의 퀴어-종 부부침대에 밤사이 방치되어 소변으로 얼룩진 이불에서 잠들지 않기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처럼 ‘교차 종 친족관계’는 결과물을 가진다. 우리가 지금 공유한 DES 염려증은 우리의 탁월한 담당 수의사에 의해 즉각 치료되어야 했다. 그 수의사는 우리에게 최소 빈도의 소량의 DES를 늙은 개에게 주는 일에 대한 과학적 연구 및 그녀 자신의 치료역사를 알려줄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가 필요로 했던 “대화 치료”—이상하고 다루기 힘든 이 분자들을 매 주마다 복용하는 일의 이유‧증거‧이야기를 다량 투여하는—였다. 그럼에도 나의 담당 수의사는 너무 어려서 내가 가진 종류의 DES 공포에 전염되지 못했다. 더욱이 그녀는 1940~1971년—이 때는 《뉴잉글랜드 의약저널》이 자궁에 DES를 노출시켰던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에게서 끔찍한 ‘질 투명 세포 선암종’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던 시기이다—에 간간히 DES를 복용했던 여성의 딸일 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의 수의사는 분명 내가 가졌던 두려움을 떠올리게 하는 일 그 이상을 했을 것이다. 대화 치료가 부족했던 것이다.
1950년대 초 시카고대학에서 행해진 ‘이중-맹검 연구’[각주:6]가 ‘DES는 여성의 임신을 지속시키는 데에 어떤 이점도 없다’고 밝혔고, 1960년대 후반 산부인과 주교재의 6/7이 DES가 유산을 막을 수 없다고 진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약은 30년 이상 계속해서 자주 유산 방지용으로 처방되었으며, 또한 꽤 우스꽝스럽게도(전혀 웃긴 일은 아니지만) 다른 여러 “증상들”에도, 인증을 받았든 받지 않았든, 처방되었다. 그 결과 미국에서만 대략 200만 명의 여성이 임신 중 DES를 복용했다. 이 장을 읽는 독자는 이 임산부의 자녀들 중 몇몇을 알겠지만, 그들이 종종 겪는 숨겨진 고통을 잘 알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과 그들이 겪은 고통을 아주 약간은 알고 있다. 나의 비범한 심리학-학자-친구는 카옌에 관해 듣고는 자신의 DES의 역사를 말해주었는데, 그녀는 내가 《종과 종이 만날 때》(2007)를 쓴 이후 혹은 실제로는 「사이보그 선언」(1985)을 쓴 이후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함께-되기”를 생성시키는 행동을 연출perform했다. 즉 나의 인간 친구이자 인간 DES의 딸은 이미 카옌의 열렬한 팬—비록 개 알레르기가 있긴 했지만—이었는데, 그녀는 우리 집을 방문할 때마다 나의 이 차분한 개로부터 놀아달라고 광적으로 조르는 행동performance을 끌어내는 인간 중 한 명이다. 그렇지만 갑작스럽고도 이상하게도, 그들의 예상치도 못한 DES 친족관계는 그들을 횡단적—계보학적으로가 아니라—으로 ‘서로 다른데 모여있는 잡동사니[한 뱃속]’로 던져놓았다. 분명한 것은 [내 친구] 인간 ‘실라’는 내가 개 ‘카옌’에게 준 저 젤라틴이 입혀진 캡슐약을 퀴어 자매의 불길한 시선으로 지켜보았다는 점이다. 이 친절하고 비판적인 곁눈질은 카옌이 견뎌내야 할 정기 피검사—그녀의 혈액생성 세포와 면역기능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한—를 지켜봐주는 일을 보완할 것이다.[각주:7] 건강한 괄약근을 발견하기는 어렵겠지만 말이다.
결국 미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정부기관은 여성 건강 운동의 역사 및 그 활동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좋은 근거를 들어 근래에는 DES를 규제약물로 지정하고 비인간들에게만(혹은 대체로 비인간에게) 처방하게 했다. 1990년대에 인간에게 DES의 처방이 승인되는 경우는 남성 전립선암과 폐경기 여성의 유방암이 진행될 때뿐이었으며, 지금은 그러한 사용도 다른 약물로 대체되었다. DES의 마지막 제조업체인 ‘일라이 릴리’사(社)는 1997년에 더-이상-수익성이-없는 이 약물의 제조 및 판매를 중단했다. 바로 이것이 2011년에 카옌과 내가 유사 약물이나 조제약을 만드는 약국을 찾아다녔던 이유이다.[각주:8]
DES는 내분비학 역사의 영웅적 시절이 저물던 1938년에 옥스퍼드 대학 연구실에서 처음 합성되었다. 이 시절은 우리가 아직 저명한 생화학자들을 모시던 때로, 생화학자들은 다량의 난소‧췌장‧고환‧부신‧신장‧뇌하수체를 모으려고(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뇌하수체를 모으려고!) 비인간 동물사육장을 배회하고, 실험실로 돌아가 샅샅이 찾아낸 여러 종들로부터 다른 기관이나 조직을 추출하고는 최초의 귀중한 극소량의 천연 스테로이드나 다른 효력있는 호르몬을 화학적‧생리학적으로 특징지었다. 유럽 르네상스의 무덤에서 나온 새로운 시체를 인간 신체를 위해 해부하려고 몰래 접근하는 일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오랜 으스스한 실험실의 역사를 가진다. 현 시대의 실험실 쥐와, 보관 및 관장 처리된 그들 몸의 일부분은 오늘날 ‘신체없는 기관’과 ‘죽음 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위한 최고의 정보원들일 것이다. 1930년대는 여전히 생화학 실험실이 오줌통의 찌꺼기와 인간 및 비인간의 신체 부유물로부터 극소량의 화학적 금을 정제하는 데 익숙했던 시절이었다.
DES는 이런 물질적 자원에서 연원한 것이 아니라, 그와 동일한 교차-부화된cross-hatched 역사들에 거주하는데, 그 역사들에서는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이라고 간주한 것이 “성 호르몬”이라 불리는 것들의 연구와 생산에서 지속적으로 변형되었다(그리고 변형되고 있다). 나와 같은 페미니스트 생물학자들이 정치와 영혼psyche을, 푸코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가차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물질로 발견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페미니스트들을 지식 형성에서 분발하게 만든 것은 저 실험실의 밤 시간 동안 젖은 이불이다.
내가 사는 도시의 사람들은 DES로 알려진 비싸고, 발암성이며, 면역을 억제시키고, 빈혈을 유발시키며, 늘어진 근육을 튼실하게 하는 분자를 구매한다. 이 약은 하얀 파우더에 젤라틴 캡슐이 입혀진 형태의 약물로, 동종요법의 약물을 조제하는 ‘라우든 종합약국’Lauden Integrative Pharmacy(LIP)에서 구할 수 있다. “조제 약국”이라는 말이 내 귀에는 옛 20세기의 말로 들리지만, ‘대형 제약회사’가 여전히 유용한 이 약물분자를 더 이상 만들거나 판매하지 않고 또 그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을 때에는, 최신이지만 얼핏 보면 옛날식의 약국이 남은 것[찌꺼기]을 모은다는 것을 나는 알 수 있다. ‘라우든 종합약국(LIP)’은 인간과 인간-그-이상의 동물 모두를 위해 동종요법 약물을 판매한다. 나는 고대적이면서 현대적인, “서양”과 “동양”의 대체 약물의 색‧포스터‧아이콘으로 장식된 카운터에서 카옌이 먹을 DES 캡슐약을 구매했다.
이러한 장면이 생의학 기술과학의 혼합된 구조 및 정동의 전형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니다. 라우든 종합약국은 전문동물병원이 처방한 화학요법의 약물과 그 밖의 여러 약물을 제조하는데, 이 병원에서 나와 카옌은 심장내과의(醫)의 뛰어난 상담치료 하에서 카옌이 초기 ‘이첨판막질환’(mitral valve disease/MVD)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첨판막질환’은 나의 빠르고 날렵한 핫 페퍼의 적당한 정도의 고혈압이 용인될 수 없는 이유이다. 그래서 새로운 ‘이첨판막질환’ 진단은 우리가 그녀가 몇 년 간 행복하게 삼켜먹었던 프로폴린(“개 전용 경구용약”인 PPA 혹은 페닐프로파놀아민)이라 불리는 약에서 DES로 변경했던 이유이다. PPA는 늘어진 요도 근육을 강화하고 오줌을 그것의 위생적인 저장고에 묶어두었다가 적절한 때에 지정된 장소에서 방뇨하게 하는 데에는 참 좋은 약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PPA는 평활근(平滑筋) 역시 무차별적으로 강화시켜 혈압을 높이는데, 이는 초기 심장병을 앓는 개에게는 좋은 일이 아니다. 더 좋아지든 더 나빠지든, 에스트로겐은 자신이 향해 나아갈 조직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차별적이다. 유방을 가진 혹은 유방암을 가진 누구든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내 관심을 끈 것은 조제약물의 다종 업무multispecies business였다. 염려증을 가질 때마다 나는 강박적으로 ‘학구적 익살’에 빠지곤 하는데, DES 염려증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줌, 요도, 손상된 심장 판막, “비정상 임신 결과”, 그리고 암으로 황폐화된 유방과 자궁 등은 이 이야기의 교차-종 유기물을 제공했다. 지금까지의 내 이야기는 개, 인간, 도축된 동물(주로 돼지‧양‧소)로 이루어진 생물체의 잡동사니를 강조했다. 저 마지막 범주는 나를 DES 설화recitative의 마지막 줄stanza로 데려갈 것이고, 잡동사니를 약간 살찌울 것이다. 우리가 친족kin과 종kind을 다시 만들기 위해 나의 다음 주역인 에스트로겐 분자에 도달하기 전에 말이다.
DES는 농업이라고 불리는 저 동물-인간관계의 역사에서 최초로 소의 성공적인 호르몬 성장 촉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실험에서 사용된 분자였다.[각주:9] 1947년 퍼듀 대학의 연구원들은 DES가 어린 암소의 성장 촉진을 유도한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퍼듀 대학은 자신의 연구원들이 완수한 이 ‘소와 양에 관한 일’에 특허권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 농업 과학자들이 DES를 사용했던 것은, 공장식 축산의 상당부분의 역사에서 가금류, 즉 저 ‘깃털이 달린 작업용 말’에게 약물을 주입하는 일이 이미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959년에는 닭과 양의 성장 촉진에 DES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1979년에는 모든 동물 사료에서 DES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DES는 1954년에서 1970년대 초까지 소고기 산업에서 성장 촉진제로 널리 사용되었다. DES의 사용에 대한 연구에서 농업 산업과 대학의 농업과학(특히 아이오와 주립 대학)은 긴밀한 파트너였다. 2차 대전 이후에 농-산 복합체는 성장기에 접어든 청소년이었다. 아이오와 주와 W. 버로스(W. Burroughs)는 1953년 소에게 먹이는 경구용 DES의 특허를 신청했고 1956년에 특허승인을 받았다. FDA는 1972년 소에게 사용되는 경구용 DES를 시장에서 퇴출시켰으며, 1973년에는 주입형 DES를 금지시켰다. DES의 잔여물이 소의 간과 인간 DES 딸들에게서 발견되었고, 합법적인 농업시장에서 이 약을 퇴출시키자는 쪽으로 의견이 수렴되었다. 비록 이 약의 불법적 사용의 이야기가 여전히 표면화되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적인 이야기는 DES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다. 큰 이야기는 다음 분자 세대로 이어지는 호르몬 성장 촉진제의 가차 없는[수그러들지 않은] 성장에 있으며, 그러한 성장은 생태계 파괴, 인간과 동물의 노동 변형, 다종 영혼의 훼손, 유행성 전염병 친화성, 옥수수 단작의 촉진, 마음이 아픈 교차-종, 가축 사육 공장들에 필수적이다. 갑자기 든 생각은 내가 1947년 어린 암소들도 DES의 딸이 되었으며, 송아지들이 떼 지어 그 뒤를 따랐다는 것을 잊을 수 없다는 점이다. 사이보그의 증대된 잡동사니가 엄청나게 커진 것이다. DES 시대 전에는 소몰이에 뛰어난 솜씨를 가졌다고 알려졌던 개 가족의 딸인 내 개가 질질 흘린 오줌 얼룩은 거침없이 사육장과 도축장으로, 그리고 충족되지 않은 농장 동물 및 인간의 생태적인 복지로, 그리고 그것을 의무적으로 지지하는 전 세계의 선언을 이끌었으며, 다시 도래할 응답-능력을 이끈다. 동반종들의 세계짓기에서 함께-되기가 잡동사니들[한 배에서 나온 이들]에게 강력히 요구되는 것이다.
친족을 프레마린으로 결합하기
‘결합’conjugating은 함께 멍에를 지는 것이다. 부부conjugal의 사랑은 멍에가 씌워진 사랑이다. 결합된 화학적 합성물은 둘 이상의 성분을 합친다. 사람들은 공적 공간에서 만난다conjugate. 그들은 중요한 일들을 일으키려고 시공간을 넘어서거나 가로질러 함께 멍에를 쓴다. 학생들은 물질-기호론적 의미형성의 장에서 격‧수‧성‧종류‧유성음‧법‧위치‧시제‧형 등 멍에가 씌워진 어형변화를 조사하려고 ‘동사변화’conjugate를 행한다. 재귀적 멍에를 익힌다는 것은 “결합시키려고to conjugate” 동사를 변화시키는conjugate 것이다. 이제 에스트로겐으로 해보자. 결막염conjunctivitis은 눈꺼풀 안쪽 표면의 막을 싸고 있는 점막의 염증이다. 결합된 에스트로겐—가령 대형 제약회사가 수익성 좋은 알약을 만들려고 임신한 암말의 오줌으로부터 정제시킨,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비인간 에스트로겐이 뒤섞인 에스트로겐—의 냄새나는 액체 혼합물에서 결막염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또한 많은 인간 여성들에게 아이를 가질지 아닐지를 결정할 수단을 주지만, 열감hot flashes을 지속시키고 골밀도를 약화시키며 암이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늘이거나 줄여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니면, “우리 몸 자체”가 그러한 결합의 정치적‧윤리적 결과들에도 불구하고 암말과 그들의 망아지를 포함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결합된 에스트로겐은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분자와 종species을 멍에 씌우는 일에 관한 것이다. 유의어 대사전에서, ‘컨주게이트conjugate’와 ‘발음이 유사한’one mouth-watering 동의어 중 하나는 ‘한 덩어리를 형성한다’는 의미의 ‘컨글로뷰레이트’conglobulate이다. 나는 프레마린과 결합된 말(馬), 인간, 오줌 그리고 심장과 이 단어를 연관짓고자 한다.
예전에 내가 갱년기에는 그리고 가족내력의 심장병이나 그 밖의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스트로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동물-산업 복합체, 암말의 반복된 임신과 장기간의 구금 그리고 말 오줌에서 추출된 프레마린(호르몬 대체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HRT)의 일환으로 프로게스틴과 합성된 약물)이라 불리는 ‘천연 결합 에스트로겐’에 의존했다.[각주:10] 이제 나는 내 개의 심장을 위해 그리고 그녀가 실내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요실금을 통제하는 합성 에스트로겐을, 인간과 말의 끔찍한 역사를 지닌 합성 에스트로겐을 내 개에게 준다. (효과가 있다.) 오 카옌, 내 마음의 개, 인간의 아이러니한 취향은 이러한 동반종 관계를, 이 상황적 분자의 식사를, 도래할 요청된 응답-능력을 무사히 통과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어쨌든 페미니즘 과학 연구자와 평생의 동물 애인, 나의 갱년기 자아는 임신한 암말과 그들의 버려질 망아지에 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잊었고, 절대 몰랐고, 보지 않은 것인가 혹은 그냥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인가? 그건 도대체 어떤 종류의 결막염이었나? 동물 번영을 위한 사회 운동은 이 말(馬)들을 알아보았고 그에 관한 매우 효과적인 호들갑을 떨었다. 이 운동들은 페미니스트 여성과 남성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 역시 왜 아니었겠는가? 호르몬 대체 요법(HRT)이 내 심장을 보호하기보다는 해칠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은 뒤에야 말(馬)들이 내 시야로 들어왔던 것일까?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맑스는 어떻게 특권적 지위가 자신의 특권 상태에 대한 지식을 막는지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페미니스트 관점 이론의 혁신가들, 여성 건강 운동의 창시자들, 동물 번영을 위한 운동을 구성하는 사상가나 활동가들, 즉 나의 친구‧동지‧동료들도 나의 갱년기 이전에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오랜 기간 동안 저 성숙한 말들이 처한 작업의 상태에 관해서 전혀 몰랐고, 여분의 망아지들이 겪는 운명에 관해서는 더더구나 잘 몰랐다. 나는 말이 결합된 에스트로겐을 먹었다. 나는 정말로 모아진 암말의 오줌을 마셨다. 그러나 나는 말들 자체와는 잘 결합하지 못했다. 수치심은 일생 동안 자신의 책임들(accountabilities)을 다시 생각하고 다시 만들어내는 일에 대한 자극이다!
캐나다의 제약회사와 캐나다 맥길 대학 내분비학과의 공동 작업은 1930년 최초로 에메닌®이라 불리는 경구 활성적인 수용성 결합 에스트로겐의 개발로 이끌었다.[각주:11] 에메닌®은 임신 최종단계에 접어든 캐나다 여성들의 오줌에서 추출되었으나, 공급 고려사항이 연구자들과 제약회사로 하여금 더 풍부하고 구하기 쉬운 포유류 공급원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 임산부들이 돈을 지불받고 절실히 원했다는 것과는 별개로, 그들은 오줌주머니를 오랫동안 달고 있을 수 없었으며, 자신들의 자매들에게 호르몬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오줌을 눈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독일의 연구진은 베를린 동물원에서 임신한 얼룩말의 오줌이나 말의 오줌에 있는 수용성 에스트로겐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1939년 무렵 에어스트(Ayerst)라는 제약 회사가 임신한 암말의 오줌에서 안정적인 농축물을 얻는 방법을 수립했다. 백 단계가 넘는 추출 및 농축과정의 결과로, 프레마린은 1941년 캐나다에서 시판을 준비하게 되었다. 수개월에 걸쳐 오줌주머니를 부착하고 외양간에 갇혀 있던 말들은 원래 퀘벡의 농장에 고용된 계약직 노동자들이었고, 그 상품은 몬트리올에서 제작되었다. 결국 갱년기에 호르몬을 처방하는 관행이 증가하는 데에서 비롯된 높은 수요와, 제약회사들 간의 연이은 인수합병의 역사가 결합된 결과 생산지는 광활한 캐나다 서부 초원으로 옮겨졌고, 캐나다중부의 매니토바주(州)에 새로운 생산 공장이 세워졌다.
1980년대 후반 내 갱년기가 시작되고 10년 뒤인 1997년 무렵 프레마린은 미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처방약이 되었고, 2002년경에는 매출액이 20억 달러를 상회했다.[각주:12]2011년 경에는 3000개가 넘는 과학 연구에 사용된 이 약물 복합체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에스트로겐 치료법이다. 최종적으로 2002년 무렵에는, ‘여성 건강 계획’(WHI)의 맥락에서 수집된 강력한 데이터들이 에스트로겐이 심장병을 예방하지 못할 뿐만이 아니라, 혈전, 뇌졸중, 심장마비 그리고 유방암의 증가와 실증적으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프레마린의 매출은 급격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말(馬) 잉여 노동자들의 대부분이 도살장으로 끌려갔다. 그에 의존하던 계약직 농부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제약 회사들은 다툼을 벌였고, 여성들은 근심에 휩싸였다. 이런 것이 내가 아는 바이다.
규모가 줄긴 했어도 임신한 암말의 오줌을 채취하는 일은 여전히 세계적인 사업이고, 프레마린은 여전히 엄청난 양으로 처방되는 수익성 좋은 상품이다. 2009년에 와이어스-에어스트Wyeth-Ayerest를 인수한 화이자Pfizer는 오늘날 서부 캐나다 지역을 중심으로 20여개의 말 목장과 계약을 맺고 있다. 2003년 매니토바에는 와이어스-에어스트와 계약한 ‘임신한 암말 오줌’(PMU) 농장이 400개가 넘었다. 프레마린 처방이 위기에 처한 2002년 이후 산업이 재조직되면서, PMU 암말 한 마리당 이익이 2003년과 2007년 사이에 크게 올랐다. ‘북미 말 목장 정보위원회’(NAERIC)는 PMU 농장의 역사와 현대적 관행을 가장 보기 좋게 보여준 헌신적이고 세련된 산업 그룹이다. NAERIC의 웹사이트는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말의 연간 생애주기에 대한 “사계절” 묘사를 담으면서, 동물 복지를 위해 철저히 규제되고 점검된다고 얘기되는 목가적으로 보이는 농장을 비춰준다. 이 웹사이트는 가을에서 이른 봄까지 암말들은 그들 자신의 “안락한” 마구간에 갇혀 “고무줄로 천장에 매달린 가볍고 신축성 있는 주머니”를 매달고, 드러눕는 것을 포함해 사방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말들은 충분한 물에 접근 가능한데, 이는 개혁 이전 시대와는 크게 변한 것이다. 당시는 농축된 오줌에 대한 요구가 말의 갈증을 능가했고, 이는 말들에게 예측이 가능한 의학적 결과를 낳았다. 말 목장과 NAERIC 사이트의 이용가능한 자료를 점검한 국제 수의사 복지단체들이 함께 발표한 “PMU 목장의 말 관리에 관한 말 수의사들의 합동 보고서”는 1995년 조사 이후의 여러 개혁들이 말의 삶에 큰 개선을 이뤄냈다고 결론지었다. “에스트로겐 대체약물의 생산에 포함된 말의 보살핌과 복지는 양호하며, 잘 감시받고 있음을 공증한다.”[각주:13]
1999년 ‘호스에이드’(HorseAid)에 의한 여러 농장의 현장실태 분석은 NAERIC가 주장한 것보다는 훨씬 불만족스러운 상태를 보여주었다. 캐나다 북부 평원의 겨울에 실내 운동 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문제를 재정압박을 받는 농장 관리인들의 재량에 맡기는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만으로도 말에게는 충분히 좋은 것임을 인정할지라도 말이다.[각주:14] 구금된 암말들은 너무 오래 서 있고 너무 많이 먹어 뚱뚱해지며 발 상태는 악화된다. 이는 나에게는 종을 가로질러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에게도 해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보살피는 실천에 들어가는 비용을 변화시키기에는 여유가 너무 없는 계약직 농장 관리인들은 ‘임신한 암말의 오줌’에 의해 발생된 금융 먹이 사슬의 가장 밑바닥에 있다. 식용 닭이나 다른 동물 산업 생산물의 관리인들의 경우처럼 말이다.
2011년 즈음에는 약 2000마리 정도의 NAERIC 망아지—짐수레 말, 군사용 말, 경기용 말을 포함하는—가 26개의 PMU 농장에서 태어났다. 이 망아지들은 대부분 가족들이나 가축 전시관 등에 팔렸다. 1998년 이래로 49,000여 마리의 말이 NAERIC에 등록되었다. 잘 자란 망아지들은 수익률이 높았고, 아주 적은 수의 말들이 도살되거나 구조기관이나 입양기관에 들어갔다. 근래에는 임신한 암말의 오줌을 채취하는 목장주들은 “임신한 암말에서 채취된 오줌에 의존하는 것만큼이나 망아지 판매에 의존한다. 이 농장들의 대부분은 프레마린과 무관한 말 사육자들과 동일하게 웹사이트와 홍보 방식을 이용하고, 거의 모든 방식들에서 보통의 말 사육자들과 구별이 불가능하다.”[각주:15]
NAERIC이 추진한 개혁들은 동물권 운동, 여성 건강 운동 그리고 말 옹호 단체 등의 활동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1986년의 직접 참여하는 현장 연구로 시작된 ‘호스에이드’는 최초의 동물권 조직으로, PMU 농장의 상태와 ‘호르몬 대체요법’ 약물이 여성에게 끼치는 위험을 조사하고, 그것들이 저지른 과오를 1988년에 처음으로 책으로 출판했으며, 1994년에는 농장과 산업관행, 인간 의료 데이터에 관한 세부사항과 그래픽 이미지를 담아 인터넷에 게시했다.[각주:16] 호스에이드가 1988년에 보고서를 발간하고 7년이 흐른 1995년에 NAERIC은 PMU 말에 대한 개혁 및 인도적 대우를 옹호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개혁은 ‘호스에이드’나 ‘말을 위한 국제기금’(IFH)와 같은 단체의 궁극적 목표가 아니(었)다. 두 단체는 모든 PMU 농장을 폐쇄하는 일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이 농장들은 비록 “안락하다”(즉 6개월 동안 가로 8피트[244㎝], 세로 3.5피트[107㎝], 높이 5피트[152㎝]의 방에서)고는 해도, 임신한 말을 몇 달 동안 구금하고 연달아 임신하는 데 실패한 암말들은 도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주:17]실험실에서 합성된 식물추출 호르몬의 광범위한 이용은 PMU 생산을 중단하자는 주장을 더욱 피하기 어렵게 한다. ‘호스에이드’는 2002년의 모든 PMU 농장들을 고려했을 때 15,000여 마리의 “여분의” 망아지가 도살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2002년 이후의 프레마린 매출의 하락 그리고 농장 계약의 감소와 더욱 시장중심적인 망아지 생산 등을 고려하면 현재 그 [망아지 도살] 수는 훨씬 적어졌고, 심지어 0일 수도 있다.[각주:18]
‘호스에이드’는 늘 분명하게 여성 건강과 말의 복지 모두를 옹호했고, 그들의 보고서 역시 기업식 농업 시스템에서 농장 및 농장관리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기울였다. 기업식 농업 시스템에서 농장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일은 잔혹할 정도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물론 이 보고서가 경제적‧생태적인 인간-동물 복지를 위해서 캐나다 북부 대초원지에서 말을 기르는 일이 실현가능한지 어떤지를 다루는 것은 아니며, 또한 그것이 이상적인 목표여서도 안 된다.
전염적인 응답-능력
이 친족 이야기들에는 어떠한 순수함도 없으며, [그에 관해] 해명할 책임accountability은 광범위하고 영구적으로 미결상태이다. 실제로 이 이야기에서 작동하는 세계짓기 안에서의 책임responsibility 그리고 세계짓기를 위한 책임은 감염적인 응답-능력response-ability의 배양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응답-능력은 다종 회복이라는 유행병이 아직 점화되지 않은 과정 및 실천을, 심지어 평범한 시간과 장소들에서 땅을 번영시키는 과정 및 실천을 전염시키기 위해서 종을 가로질러 의미와 물질을 실어 나른다. 이것을 유토피아라 부르자. 이것을 ‘경멸되는 장소들에 거주하는 것’이라고 부르자. 이것을 빠르게 변이하는 희망의 바이러스라 부르자. 아니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에 헌신하는 느린 변화라 부르자. 1980년대의 나의 슬로건인 “지구의 생존을 위한 사이보그들”은 여전한 울림을 가진다. 이 울림은 엄청 큰 잡동사니에서 나온[한 배에서 나온] 소음과 분노의 불협화음에서 울리며, 그 잡동사니[한 배]는 도래할 번영을 위한 움직임들에서 공유되는—그렇다고 모방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한 고통과 이슈 가운데 자신의 새끼를 밴다.
나의 DES 이야기에서 제-자리를-벗어난 카옌의 오줌 얼룩의 궤적을 추적하는 일은 여전히 확장되고 있는 연구‧마케팅‧의학‧수의학‧활동가‧농업 그리고 학자적 몸-만들기 장치나 주체-만들기 장치가 서로 뒤얽힌 ‘컨글로뷰레이션’[한 덩어리로 묶기]conglobulation으로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디지털 종과 분자적 종은 요도와 질에 주목하면서 서로 다투었다. 트러블을 겪은 여성들이 도처에서 증식하는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산업적으로 합성된 분자들이, 소위 ‘성 호르몬’에 대한 페미니즘의 수십 년에 걸친 기민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성적인 지향의 유혹(이 이야기에서는 늘 생식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에 응답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이보그들은 웃었다. 사이보그들은 심장병을 앓거나 폐경기를 겪는가? 물론이다. 그들도 자신들의 친족처럼 그런 것을 겪는다. 한 여성과 한 마리 개가 함께 멍에를 짊어진 친밀한 돌봄의 관계가 온갖 종류의 공공장소를 바이러스처럼 날뛰며 돌아다닌다. 순수한 전염. 동반종은 늘 항상 서로를 전염시킨다. 윤리적‧정치적인 몸의 의무는 전염적이고 전염적이어야 한다. 내 개와 내가 이 이야기에서 벗어나기 전에 이미 우리는 비선택적 동반자였다. 우리의 동반자들로는 실험실의 어린 암소, 사육장의 식용 소, 온갖 장소들에 있는 임신한 여성들, 한때 임신했던 여성들의 딸‧아들‧손녀‧손자들, 이 문제에 정통한 분노한 여성 건강 운동 활동가들, 심장병을 앓는 개, 동물병원과 침실에 누워있는 자궁이 들어내진 채 오줌을 질질 흘리는 여러 암캐 무리들과 그들의 사람들이 있다.
나의 프레마린 이야기에서 모든 참여자들은 캐나다의 말 오줌통—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퍼지는 이 설화의 취약한 종들을 함께 묶어주는 것처럼 보이는 유일한 사물—에 푹 절여진 것처럼 보였다. 몸을 경유하는 한 가지 등록상표의 여행은, 응답-능력을 만들어낼 필요에 따라, 필멸하는 잡색 존재들—양수를 빼앗긴 태아 상태의 새끼들, 오줌을 누는 임신한 캐나다 여성들, 매니토바와 그 외 지역의 임신한 암말과 그들의 망아지와 그들의 배우자들, 말 구조 활동가들과 여성 건강 활동가들,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계약직 농장관리인들, 가족내력의 심장병을 우려하는 캘리포니아의 폐경기 여성들 그리고 그들과 공동으로 수익성 좋은 시장을 이루는 폐경기의 미국인들, 1930년대 독일 동물원의 얼룩말들—을 함께 묶었다. 거대 제약회사, 거대한 기업식 농업, 그리고 거대과학(Big Science)은 풍부한 드라마와 악역을 제공했지만, 또한 악행의 확실성을 줄이고 사이보그 세계짓기의 복잡성을 탐험해야 할 풍부한 이유를 제공했다.
가족내력의 심장마비에 걸릴 높은 위험에 노출된 각각의 식사자가 생애 말엽에 위험하고 악명이 높은 에스트로겐을 먹는다는 것은 결국 이 이야기에서 사이보그 저자와 그녀의 심장인 개가 결합한다는 것 그리고 함께 멍에를 진다는 것과 같은 것처럼 보인다. ‘쿰 파니스’, 동반종, (그들이 지닌 수억만 종의 미생물들과 함께) 수십 년간 함께 식탁에 둘러앉는 두 종의 여성은 자기 자신과 서로를 돌보면서 미심쩍은 에스트로겐 약을 입에 털어 넣는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서론만 있고 핵심은 없는 이런 이야기를 왜 말 하겠는가? 그러한 이야기들에는 이야기할수록 강화되는 아주 확실한 응답-능력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농장‧병원‧실험실‧집‧과학‧테크놀로지 그리고 다종의 삶이 다스칼라적‧다시간적‧다물질적 세계짓기에 얽혀있다는 것은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디테일이 중요하다. 이 디테일들은 현실의 존재를 현실의 응답-능력과 연결시킨다. 어떤 이야기가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기억하게 돕거나 혹은 나를 새로운 지식으로 안내할 때마다, 번영에 신경을 쓰기위해 중요한 어떤 근육이 약간의 에어로빅 운동을 한다. 이런 운동은 또한 집단적인 생각하기와 움직임도 향상시킨다. 내가 어떤 얽힘을 추적하고 처음에는 엉뚱했으나 직물에는 필수적인 것으로 드러난 몇 가닥 실을 더해갈 때마다, 나는 ‘복잡한 세계짓기의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가 땅 위에서 함께 잘 살고 잘 죽기의 최고의 핵심임을 좀 더 똑바로 알게 된다. 프레마린을 먹었던 일은 나로 하여금, 먹지 않았을 때보다, 목장주들, 북부 대초원의 생태계, 말, 활동가, 과학자, 그리고 유방암을 가진 여성들의 복지에 대해 더 책임감[설명능력]accountable을 갖게 만든다. 내 개에게 DES를 주는 일은 나로 하여금, 만일 우리가 이 분자와의 밀착부위를 지닌 친족관계를 전혀 형성하지 않았을 때와는 다르게, 역사들과 진행 중인 가능성들에 대해 책임감[설명능력]을 갖게 만든다. 어쩌면 이 장을 읽는 것이 또한 응답-능력을 위한 결과들을 가질지 모른다. 우리 모두는 끔찍한 역사들에 직면하여 다종 번영을 위한 조건을 형성하는 데에 그리고 그것을 위해 책임이 있지만[응답할 수 있지만], 같은 방식들로는 아니다. 이 차이들이 중요하다. 생태들, 경제들, 종들, 삶들 속에서는.
[옮긴이주] 잡동사니로 번역된 litter는 ‘a litter of pigs’가 ‘한 배에서 나온 돼지들’을 의미하며, 그런 점에서 절의 제목인 ‘한 배에서 나온’littermate과 의미상 연동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동사니’나 ‘쓰레기’라는 의미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예컨대 이어지는 문단에서 사이보그를 ‘cyborgs are citters in a queer litter’(사이보그는 퀴어한 잡동사니 속에 있는 생물체이다)로 규정할 때처럼 litter가 ‘이질적인 것들이 뒤섞여 있는 상태’를 지시하거나 혹은 간혹 쓰레기waste를 연상시킬 때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래에서 litter는 모두 ‘잡동사니’로, littermate는 ‘한배에서 나온’으로 번역했다.[본문으로]
사이보그는 3장에서 발전시킨 의미에서 “홀로언트holoents”로 사고될 수 있다. [옮긴이주] 3장의 해당내용은 다음과 같다. “린 마굴리스는 ‘낯선 자들의 친밀성’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이는 지구 역사의 모든 내부-작용의 접속점에서 크리터[생물체]들이 서로 함께 되는 가장 근본적인 실천들을 기술하기 위해 그녀가 제안한 어구이다. 나는 ‘단위’ 혹은 ‘존재’를 대체하기 위한 일반 용어로서 홀로언트를 제안한다.” 《트러블과 함께하기》 최유미 옮김, 마농지, 2021, 109쪽.[본문으로]
[옮긴이주] 디에틸스틸베스트롤diethylstilbestrol(DES)는 ‘비(非)스테로이드 계열의 합성 여성 호르몬제’이다. 이전에는 가축의 성장촉진제로 쓰였으며, 근래에는 폐경기 여성을 위한 호르몬제로 사용되며 천연 에스트로겐과는 달리 경구투여 후에도 계속 활성을 띠게 된다. 질 내에 좌약 형태로 삽입하여 투여하거나 주사에 의해 투여하기도 한다. 월경불순 치료나 피임제, 난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2차 성징 촉진 및 유방암과 남성들의 전립선암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제로도 쓰였는데, 이후 암을 비롯해 두통, 현기증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면서 현재는 사용 금지되어 있다.[본문으로]
“Diethylstilbesterol”,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Diethylstilbestrol(Accessed August 13, 2015). 위키피디아의 ‘디에틸스틸베스트롤’ 항목은 첫 번째로 볼만한 참고자료지만, DES와 연관된 페미니스트와 여성 건강 활동가의 역할을 추적하는 데 있어서는 쓸모가 없을 뿐 아니라 그 이상으로 해롭다. 이에 대해서는 Bell, Susan, des Daughters, Embodied Knowledge, and the Transformation of Women’s Health Politics in the Late Twentieth Century, Philadelphia: Temple University Press, 2009를 보라. 2008년에 사망한 바바라 시먼은 나의 이 이야기의 주인공 중 하나이다. 그녀의 작업은 미연방정부가 DES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꾸리도록 설득하는 데 있어 결정적이었다. 1975년에 그녀는 전국 여성 건강 네트워크를 공동 설립했다. 시먼에 대한 헌사와 간략한 일대기에 대해서는, “A Tribute to Barbara Seaman: Triggering a Revolution in Women’s Health Care”,On the Issues Magazine (fall 2012). http://www.ontheissuesmagazine.com/11spring/2011spring_tribute.php(Accessed August 13, 2015)과 Seaman, Barbara. “Health Activism, American Feminist.” Jewish Women: A Comprehensive Historical Encyclopedia, March 20, 2009. Jewish Women’s Archive. http://jwa.org/encyclopedia/article/health-activism-american-feminist(Accessed August 13, 2015)를 보라. 유대인 여성들은 페미니즘 여성 건강 활동의 역사에서 중심을 차지해왔다. 최근에 사망한 다른 주인공인 팻 코디 역시 DES로 야기된 개인적 비극을 전 지구적인 페미니즘 건강 운동으로 변화시키는 유효한 활동을 했다. 이에 대해서는 Rosen, Ruth. “Pat Cody: Berkeley’s Famous Bookstore Owner and Feminist Health Activist(1923–010)”, Journal of Women’s History website (online only). Posted 2011 by jwh, Binghamton Universit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http://bingdev.binghamton.edu/jwh/?page_id=363(Accessed March 20, 2016)을 보라. 혁신적인 페미니즘 과학 연구의 기준을 설정한 것으로는, Oodshourn, Nelly, Beyond the Natural Body: An Archaeology of Sex Hormones, London: Routledge, 1994를 보라.
DES를 사용한 1세대는 유방암의 발병율 및 치사율이 증가했다. 2세대 자녀들인 “DES의 딸들”은 치명적인 자궁암과 유방암뿐만이 아니라 불임과 “비정상 임신 결과”와 같은 다른 문제들도 발전했다. 그것은 결함을 지닌 아동과 유산(遺産)을 의미한다. DES는 우리 종에게 알려진 유일한 태반관련 발암물질이다. 엄청나게 별나지 않은가! DES는 또한 기형아 유발물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는 “abnormal pregnancy outcome”를 보라. DES의 아들들도 마찬가지로 끔찍한 결과를 겪어야 했다.[본문으로]
[옮긴이주] 부신(副腎)은 양측 신장 위에 삼각형 모양으로 자리잡은 호르몬 생성기관이다. 부신은 겉질과 속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쪽의 수질에서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고 바깥의 피질에서는 부신피질호르몬을 분비한다.[본문으로]
옮긴이주] ‘이중-맹검 연구’(double-blind study)는 실험을 수행할 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선입견이나 편향을 막기 위해 실험이 끝날 때까지 실험자와 피험자 양쪽 모두에게 관련된 특정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본문으로]
이에 대해서는 Brooks, Wendy, “Diethylstilbesterol”, The Pet Pharmacy, http://www.veterinarypartner.com/Content.plx?P=A&C=31&A=487&S=0(Accessed August 13, 2015)를 보라. “DES가 소수의 수의과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감소되자, 제조업자는 그것을 계속해서 생산하는 것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1990년대 후반에는 시장에서 DES가 철수되었다. 실내에서 생활하길 바라는 요실금을 앓는 무수한 암캐들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인간에게 발암작용을 일으킨다는 쟁점이 개의 건강 무대로는 넘어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부정기적인 소량의 복용 일정은 DES를 개과의 요실금을 치료하는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약물로 위치시켰다. 이제 조제 약국들은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흔쾌히 이 약물을 쓸 수 있게 만들었다.” 반려동물 소비 시장의 중요한 일원인 포스터와 스미스는 ‘애완동물의 장기간 DES 복용은 난소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서는 Foster and Smith, Doctors, “Diethylstilbesterol.” http://www.peteducation.com/article.cfm?c=0+1303+1470&aid=3241(Accessed August 13, 2015)를 보라.[본문으로]
여성들의 에스트로겐 및 여성용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인기 사이트로, “Estrogen” Healthy Women.org. http://www.healthywomen.org/condition/estrogen(Accessed August 13, 2015)과 “Estrogen” Midlife-Passages.com. http://www.midlife-passages.com/estrogen.html(Accessed August 13, 2015)이 있다. 프레마린®은 등록상표(®)가 붙은 혼합 에스트로겐이다. 말에서 추출한 이 에스트로겐은 인간의 몸에서 만들어진 것과는 화학적으로 다르다. 즉 이 에스트로겐은 ‘생명-동일적’bioidentical인 것이 아니라 종을 가로질러 ‘생명-활성적’bioactive인 것이다. ‘에치닐에스트라디올’Ethinylestradiol은 오늘날 피임약이나 DES 류에서 흔히 발견되는 인공 에스트로겐으로, 실험실에서 제조된다. 천연적‧합성적‧생명모방적‧생명동일적‧인공적 등등의 단어를 둘러싼 호르몬에 관한 명명법은 생물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것일 수 있다. 가령 콩에서 추출된 에스트로겐은 종종 천연적이라 불리지만, 그것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인간 에스트로겐과 화학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이 아니다. ‘천연적’이라는 것은 여러 경합되는 의미들 중에서 상표화된 생명-가치bio-value에 관한 것이다. 세네스틴Cenestin은 ‘듀라메드 제약 회사’가 시판한 결합 에스트로겐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세네스틴은 “천연적”이라 불리지만, [사실은] 프레마린을 화학적으로 복제한 결합 혼합물로, 인간 에스트로겐과 생명동일적이지도 않다. 프레마린은 그것이 말에서부터 뽑아낸 것이기에 합성적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비록 그것이 복잡하게 처리된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실험실에서 합성된 것은 아님에도 말이다. 이에 대해서는 Petras, Kathryn. “Making Sense of hrt. Natural? Synthetic? What’s What?” http://www.earlymenopause.com/makingsenseofhrt.htm(Accessed August 13, 2015)를 보라. 말 오줌에서 식물추출로 대체한 세네스틴은 일종의 ‘제2의 해결책’으로, 특수한 자연문화적 생태학 내에서 테크노-과학 생산물의 생명정치적/생명윤리적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에 반해,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듀라메드사(社)는 자신의 결합 에스트로겐을 ‘합성’ 에스트로겐이라고 부르며, “세라스틴은 말에서 추출한 합성 호르몬을 포함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그것이 ‘프레마린의 진일보한 형태’라고 칭한다. 그래서 세네스틴이 천연적이면서 동시에 합성적‧모방적‧진보적인 반면 프레마린은 그것이 말과 맺는 관계로 인해 천연적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이 금지된다. 회사의 고문변호사를 바쁘게 만드는 가운데, 두꺼운 털을 지닌 특허상품[프레마린®을 지시함-옮긴이]이 이 약들에 이름을 부여할 권리를 두껍게thickly 날려버렸다.[본문으로]
Hormone Health Network. “Emminen”, http://www.hormone.org/Menopause/estrogen_timeline/timeline2.cfm(Accessed November 15, 2011. Not online August 13, 2015). 1929년 미국에서 인간 갱년기 증상에 관한 최초의 호르몬 요법은 송아지 양수의 파생물로 행해졌다. 캐나다의 임산부의 오줌에서 나온 에메닌은 1933년 미국에서 최초로 시판되었다. 1939년에 DES는 에메닌보다 더 강력한 에스트로겐으로 시장에 나왔다. 분명한 사이보그 혼합물이자, 역사적으로 상황적인 인간 및 비인간의 유기적‧기술적 종의 혼합체는 실패할 리가 없었다.[본문으로]
이에 대해서는 Women’s Health Initiative, “Risks and Benefits of Estrogen Plus Progestin in Healthy Postmenopausal Women”,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288 (2002): pp. 321–333과 Vance, Dwight A, “Premarin: The Intriguing History of a Controversial Drug”, International Journal of Pharmaceutical Compounding (July/August 2007): pp. 282–286. http://www.ijpc.com/abstracts/abstract.cfm?ABS=2619(Accessed August 13, 2015)을 보라. 또한 Wilks, John, “The Comparative Potencies of Birth Control and Menopausal Hormone Drug Use”, Life Issues.net,http://www.lifeissues.net/writers/wilks/wilks_06hormonaldruguse.html(Accessed August 13, 2015)를 보라. [본문으로]
매니토바 주(州)에서 9년 정도 활동한 ‘말 구조 보호소’(Equine Angels Rescue Sanctuary)는 2011년 10월부터 PMU 농장관리인들이 사육 사업에서 빠져나오도록 돕는 이야기를 구술한 바 있다. 그들의 계획은 농장관리인, 망아지, 암말, 그리고 종마(種馬)의 요구에 부응했다. 2015년 2월 3일에 웹사이트에 게시된 기획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Weller, Frank, Equine Angels: Stories of Rescue, Love, and Hope, Guilford, CT: Lyons, 2008을 보라. 그 밖에 여러 PMU 말 구조 사이트들이 2011년 당시에 활동했다. 내가 이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체크했던 마지막 때는 2015년 8월 13일이다. Equine Angels Rescue Sanctuary, http://www.foalrescue.com/(Accessed August 13, 2015). 또한 Equine Advocates, “pmu Industry”, http://www.equineadvocates.org/issueDetail.php?recordID=5(Accessed August 13, 2015)를 참고하라. 2002년 이후의 농장 수의 급격한 감소를 고려했을 때, 구조활동은 현재는 과잉-생산된 망아지보다는 일자리를-잃은 PMU 말에 관심을 둔다. 하지만 임신한 암말의 오줌은 여전히 생산되고 있고 여전히 프레마린 함유 상품에 이용되고 있다.[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