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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커먼즈를 구성하는 암묵지에 대한 질문 학술커먼즈를 구성하는 암묵지에 대한 질문 조지훈(서교인문사회연구실) *본 원고는 2022년 4월 21일 성신여대 인문도시사업단 주최로 발표한 심광현 선생님의 「커먼즈의 한 형태로서의 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대학의 교육이념: 과 을 중심으로」에 대한 토론문입니다. 따라서 심광현 선생님의 발표문의 논지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우선 심광현 선생님의 발표문에서 제시된 의 교육이념을 보면서, 이러한 프로그램 속에서 수업을 듣게 될 학생들이 부러워졌습니다. 반환원주의적 통섭의 이념 하에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학, 인지과학을 공부하게 될 학생들, 단순히 지식의 축적만이 아닌, 자본주의 사회에서 요구하는 경쟁적 주체가 아닌 협력적 주체로 전환되는 실천적인 지식을 배우게 될 학생들은 얼.. 2022. 7. 22.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과 1,5,6,7장 (3/5)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 & 1, 5,6,7장 (3/5) 번역 연구공간 L. * 텍스트 서지사항 - Donna J. Haraway, Staying with the Trouble: Making Kin in the Chthulucene, Durham and London: Duke University Press, 2016, pp. 104-116. -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가제) 》 5장 오줌으로 넘쳐나는: 다종 응답-능력에서의 데스DES와 프레마린 한 배에서 나온 사이보그 사이보그는 2차 대전 후의 정보기술과 전 지구화된 디지털 신체 및 정치, 그리고 인간 및 비인간의 문화 등의 ‘잡동사니에서 탄생한’[한 배에서 나온] 친족이다. 사이.. 2022. 7. 20.
데리다와 법: 적법한 허구들(2/3) 데리다와 법: 적법한 허구들(2/3) 마가렛 데이비스(Margaret Davies) 김우리 2. 법의 법의 법 서구 법 이론에 대한 이러한 입문적 요점을 염두에 두면서, 나는 이제 소설(아마도 허구)로 시작하는 데리다의 법에 대한 성찰을 자세히 설명하고 싶다. 데리다는 『법 앞에서』의 서두에서 몽테뉴(Montaigne)를 인용한다. “우리의 법마저 적법한 허구들을 가지며, 그 위에 자신의 정의의 진리의 기반을 둔다.” 적법한 허구의 수수께끼(enigma)는 데리다가 『법의 힘』에서 재론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켈슨 또한 전체 법질서를 하나의 허구로, 적절한 허구로 적법화하는 기본 규범을 기술했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는 적법한 허구가 법의 권위의 아포리아를 메운다(fill)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을 설.. 2022. 7. 18.
(또 다른) 전쟁 비용, 우리는 언제 기후변화와 싸울 수 있을까? 아래는 2022년 3월 31일 안드레아 마자리노(Andrea Mazzarino)가 라는 좌파 매체에 기고한 "The Costs of (Another) War, When We Could Be Fighting Climate Change" 칼럼을 박기형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이 옮긴 것이다. *원문링크: https://www.counterpunch.org/2022/03/31/the-costs-of-another-war-when-we-could-be-fighting-climate-change/ (또 다른) 전쟁 비용, 우리는 언제 기후변화와 싸울 수 있을까? 안드레아 마자리노 번역 ㅣ 박기형 미국의 6세 아동과 러시아의 85세 노인 사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반대편에 있다는 것 외에 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 2022. 7. 15.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과 1,5,6,7장 (2/5)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 & 1, 5,6,7장 (2/5) 번역 연구공간 L. * 텍스트 서지사항 - Donna J. Haraway, Staying with the Trouble: Making Kin in the Chthulucene, Durham and London: Duke University Press, 2016, pp. 9-29. - 도나 해러웨이,《트러블과 함께 머물기: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가제) 》 - 관악여성주의비평동인 ‘오프매거진’의 소현의 번역을 참고해 재번역함. https://offmagazine.cargo.site/playing_string 1장 반려종과 실뜨기 놀이하기 에블린 허친슨(G. Evelyn Hutchinson, 1903-1991)과 베아트.. 2022. 7. 13.
데리다와 법: 적법한 허구들(1/3) 데리다와 법: 적법한 허구들(1/3) 마가렛 데이비스(Margaret Davies) 김우리 세 개의 텍스트, 하나의 법. 또는 마찬가지로 세 개의 텍스트, 정초되지 않은 법(no founded law) 혹은 반-토대의 정초되지 않은 법(an unfounded law of anti-foundation). 나의 논평의 기반으로 삼으려고 하는 데리다의 세 개의 텍스트는 가장 공공연하게 혹은 가장 직접적으로 법의 문제를 다루는 것들 중의 일부이다. 나는 순전히 편의상 텍스트들을 이렇게 구별하는데, 왜냐하면 내가 보기에 데리다의 작품들 대다수는 어떤 식으로든 법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텍스트들은 모두 법을 명명하며ㅡ『법 앞에서(Devant la loi)』, 『장르의 법칙.. 2022.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