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71 [사회의 바깥, 소설의 안쪽]을 시작하며 '사회의 바깥, 소설의 안쪽'을 시작하며 지영 | 국문학 연구자 이 연재를 시작하면서 떠오른 질문은 세 가지이다. 소설가들은 왜 소설을 쓸까, 독자는 왜 소설을 읽을까, 나는 소설을 통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윤이형 작가는 소설은 혐오를 사랑으로 바꾸지 못하지만 ‘대책 없이’ 소설 쓰는 일이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이 ‘대책 없음’에 공감하고, 이 ‘대책 없음’을 지지하며, ‘사회의 바깥, 소설의 안쪽’에 놓여 있는 ‘우리=타자들’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사실 실용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소설은 무용하기 짝이 없는 물건이다. 이해할 수 없거나 재미없는 소설을 읽고 난 후에는 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도대체 작가는 이런 작품을 왜 쓴 걸까?’라는 의문이 마음 깊은 곳에서 짜증과 뒤엉켜 튀어.. 2017. 6. 4. '유물론적 연극론'에 대한 번역을 시작하며 첫 번째 기획: ‘유물론적 연극론’에 대한 번역을 시작하며. 이찬선 | 알튀세르 번역집단 새롭게 시작하는 웹진 인-무브En-Movement는 그것의 하위 카테고리로서 “알튀세르를 번역하자”라는 꼭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지면에는 그것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알튀세르에 관련된 텍스트들에 대한 번역문들이 게재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알튀세르가 직접 작성했던 원전들과 더불어, 그 원전들에 대한 연구자들의 이차 논문들 또한 포함됩니다. 이 텍스트들은 현재 대학원에서 알튀세르를 직·간접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젊은 연구생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알튀세르 번역 집단에 의해 번역되어 연재될 예정입니다. “알튀세르를 번역하자”라는 제목은 이러한 번역-지면을 기획한 의도를 간접적으로 드러내주는 일종의 슬로건으로도 읽힐 수.. 2017. 5. 30. 첫 번째 엽서 첫 번째 엽서 최원 | 독립연구자 안녕하세요? 제가 당신께 드리는 첫 번째 엽서네요. 저는 지난 두 달 동안 용산구 해방촌에 위치한 연구공간 ‘우리 실험자들’에서 라는 제목 하에 다른 분들과 함께 세미나를 조직해 왔습니다. 저희가 처음 논의 대상으로 삼았던 아즈마 히로키의 에 대한 세미나는 5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고, 6월 부터는 데리다의 텍스트를 직접 읽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 , , , 의 순서를 생각해 보고 있는 중이지요. 저는 이 세미나에서 갖게 된 생각의 편린들을 한 달에 한 차례, 매달 15일에 이곳에 올려 당신과 공유해볼까 합니다. 제가 당신께 띄우는 엽서인 셈이지요. 비록 데리다가 가장 중심적인 논의 대상을 이루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데리다와 관련된 다른 철학자들을 논의하거나 비교할 .. 2017. 5. 29. 이전 1 ··· 76 77 78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