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6 디디에 드베즈, <사건으로서의 자연> 2장(1/3) 사건으로서의 자연: 가능한 것들의 유혹 저자: 디디에 드베즈(Didier Debaise)영어 번역: 마이클 헤일우드(Michael Halewood)한글 번역: 박기형(서교인문사회연구실) 2장 보편적 마니에리슴 A Universal Mannerism 화이트헤드가 『자연의 개념』에서 제시한 사건 이론은 이분화를 국지적으로 넘어서도록 해줄 뿐이다. 이게 (사건 이론이) 불만족스러운 이유다. 직접적인 지각 경험에만 고착하여 그를 토대로 자연 개념을 재구성하기로 한 그 결정에는 한계가 있다. 사건 이론은 실재적인 것, 사건들 사이의 관계, 자연 속 실존 양태들의 다원성, 심지어 지식의 원천들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거부할 것을 요구한다. 더욱 심각한 건 사건 이론이 오직 이분화의 한 갈래, 즉 제2성질에만 초점을.. 2025. 7. 4. 디디에 드베즈, <사건으로서의 자연> 서문 & 1장(1/2) 사건으로서의 자연: 가능한 것들의 유혹 저자: 디디에 드베즈(Didier Debaise)영어 번역: 마이클 헤일우드(Michael Halewood)한글 번역: 박기형(서교인문사회연구실) 도서 정보Nature as Event: The Lure of the Possible, 2017, Duke University Press.https://www.dukeupress.edu/nature-as-event Nature as Event"Nature as Event is a remarkable rendering of Whitehead's most difficult points of philosophy. With his slow, light, and extremely clever touch, Didier Debaise.. 2025. 5. 11. 사변적 경험주의, 자연 그리고 포식적 추상화에 관한 물음: 디디에 드베즈와의 대화 사변적 경험주의, 자연 그리고 포식적 추상화에 관한 물음: 디디에 드베즈와의 대화 대담: 디디에 드베즈(Didier Debaise) & 토마스 P. 키팅(Thomas P. Keating)번역: 박기형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초록디디에 드베즈와의 대화1)에서, 이 글은 『사건으로서의 자연(Nature as Event)』(2017a)과 『사변적 경험주의(Speculative Empiricism』(2017b)를 가로지르며 사유함으로써 그의 철학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지는 몇 가지 쟁점을 탐구한다. 즉, 사변적 경험주의를 사유하는 과제와 자연의 이분화(bifurcation of nature) 문제 간의 관계이다. 자연, 추상화, 이원론, 실용주의, 그리고 세계에 대한 우리의 감수성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이야기의 역.. 2025. 4. 29. 네그리, 『스피노자와 우리 시대』 1장 스피노자: 내재성과 민주주의의 이단아 스피노자와 우리 시대정치와 탈근대 4 저자: 안토니오 네그리 번역: 연구공간 L 기획, 주현‧이승준 옮김 1장 스피노자내재성과 민주주의의 이단아 데카르트 사상의 정치적 함의를 다루고 얼마 뒤에 나는, 내가 근대 이데올로기의 “합리적 정치”라고 부른 것의 개요를 제시하면서, 그것의 상이한 발전 노선과 대안의 범위를 그려낸 바 있다.[1] 나는 최근에 나의 데카르트 독해와 지난 30년간의 새로운 데카르트 독해를 비교하면서 이 주제로 돌아왔다. 그래서 나는 내가 일찍이 발표했던 논문들을 찾았다. 그 글들은 초기 자본주의의 발생 및 발전에 초점을 맞췄으며, 나아가 ‘자본의 시초축적’(절대주의 국가의 구축을 통한)에 상응하면서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제3신분의 형성 및 장기간의 공고화에 상응하는 정치적 형태를 .. 2025. 3. 17. 네그리, 『스피노자와 우리 시대』 서문(2/2) 스피노자와 우리 시대정치와 탈근대 3 저자: 안토니오 네그리번역: 연구공간 L 기획, 주현‧이승준 옮김 서문「스피노자와 우리 시대」 4. 살아있는 유물론이라는 대안 우리는 이제는 다른 도전과 만나기 위해서 스피노자의 사상에 대한 개체주의적 해석에서 다른 곳으로 우리의 시선을 옮겨야 한다. 즉 스피노자의 정치사상에 대한 정의를 존재론적으로 중립적인 지형으로, 말하자면 다시 한번 형이상학적으로 개체주의적인 지형으로 인도하려는 지극히 복잡하고 연결된 작용 쪽으로 말이다. ‘존재론에 맞서는 형이상학’. 내가 말하려는 것은 그들이 스피노자의 사상을 파고들어 그의 존재론과 집중적으로 대면함으로써 개체주의적 스피노자를 구축(이것도 스피노자를 왜곡하는 하나의 방식이긴 하다)하기 보다는, “근대 사상” 일반에 의지함으.. 2024. 7. 25. 네그리, 『스피노자와 우리 시대』 서문(1/2) 스피노자와 우리 시대정치와 탈근대 2 저자: 안토니오 네그리번역: 연구공간 L 기획, 주현‧이승준 옮김 서문「스피노자와 우리 시대」 1. 『야만적 별종』 을 옹호하며 『야만적 별종』이 출간된 지 어느덧 30년이 지났다. 나는 이 책을 감옥에서 썼는데, 오늘날 누군가가 당시에 내가 그 일을 어떻게 해냈는지 묻는다면, 미안하게도 내 대답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같다. 그것은 저항이다. 그것을 포텐티아의 실제 사례라고 불러도 좋다. 오늘날 『야만적 별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내 놀라움은 더 커진다. 왜냐하면 그것은 여전히 유의미하고, 스피노자에 관한 학술 문헌의 한 자리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나의 입장이나 해석 방식 일부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던 비평가들(내가 감탄하면서 주목한)조차 내가 제.. 2024.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