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무브 Writing/인-무브 서교연45

호네트 대 프레이저, 그리고 정치경제학 비판 호네트 대 프레이저, 그리고 정치경제학 비판 백선우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들어가며 정치철학자 낸시 프레이저(Nancy Fraser)는 현 시대를 한편으로 현실사회주의의 붕괴,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의 대두와 사회-민주주의적 복지국가의 위기 등으로 인해 한 때 정의론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던 경제적 문제와 평등주의적 분배의 요구가 중심적 위치를 상실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1970년대 탈-경제중심주의적인 신좌파의 등장과 그 이후 신사회운동의 등장 등과 함께 섹슈얼리티, 젠더, 종교, 민족, 인종 등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적 갈등의 증가와 차이에 대한 인정의 요구 혹은“정체성 정치”가 앞의 분배의 정치를 탈-중심화 시키며, 이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그녀는 이러한 시대진단으로부.. 2018. 3. 26.
공동체와 정치를 함께 사유하기 공동체와 정치를 함께 사유하기 한샘 | 서교인문사회연구실*이 글은 24호에 실려있습니다. 1공동체의 문제에 관심이 있다는 이유로 『인문예술잡지F』의 편집부로부터 1984년에 출간한 『공동체문화』라는 잡지를 소개받고 이에 대한 생각을 써주기를 청탁받았다. 1980년대의 공동체 문화에 대해서 아는 것도 별로 없거니와, 전공인 ‘철학’과 청탁받은 주제인 ‘공동체’가 과연 어떻게 접목이 될 수 있을지 선뜻 잘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망설였다. 그럼에도 청탁을 받아들인 이유는 그 어려운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욕망과 1980년대의 한국 사회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나에게 익숙한 프랑스 현대 철학에서가 아니라, 지금으로부터 33년 전 한국 사회에서 도대체 공동체를 어떻게 사유하고 있었는지가 궁금했다.잡지에는 다양.. 2017. 7. 31.
[서교연 워크샾] 이데올로기와 어펙트, 혹은 ‘인간학적 조건’을 어떻게 사고 할 것인가? #이 글은 계간 90호에 기고된 글입니다. 그런데 필자인 제가 실수로 완성된 판본이 아니라 수정 중에 있는 판본을 편집자에 보내서 90호에는 미완성 판본으로 이 글이 실렸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실수입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필자의 완성본은 이곳에 올려둡니다. 서지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90호, 2017년 여름. 문화과학사. 이데올로기와 어펙트, 혹은 ‘인간학적 조건’을 어떻게 사고 할 것인가?-루이 알튀세르와 브라이언 마수미 사이의 쟁점을 중심으로- 정정훈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1. 역사유물론의 대상으로서 인간학적 조건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소위 ‘정동’이론이 유행하면서 비판적 연구의 자장 안에서 어펙트(affect)의 문제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1) 특히 ‘정동’이론은 맑스주의 진영의 .. 2017.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