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무브 Writing/인-무브 서교연43 학술커먼즈의 역사와 경험: <또 하나의 문화>의 기획을 중심으로 학술커먼즈의 역사와 경험: 의 기획을 중심으로 발표자 길혜민 *본 원고는 2022년 4월 28일 성신여대 인문도시사업단 주최의 "학술커먼즈의 역사와 경험"에서 발표한 글입니다. 1. 통로: 고정희로부터 까지 1991년 6월 9일 지리산에서 생을 마감한 고정희 시인의 유고집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을 엮어 낸 사람은 조형이며 편집인은 사회학자 조옥라이다. 예외적이게도 고정희 시인의 마지막 모습은 조옥라, 조(한)혜정, 김은실 등의 사회학자들에 의해 씌어졌다.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에는 1984~1991년이라는 기간 동안 가까운 친구들에게 시인이 보낸 편지가 정리되어 있는데, 편집자인 중의 하나였던 조형은 편집의 글에서 “문학 세계와 실천 운동에 관한 그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편지 .. 2022. 6. 29. <서교연포럼>"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1: 포퓰리즘, 민주주의를 위한 독이 든 선물?"- 한상원 "포퓰리즘의 이중성과 민주주의의 민주화" 포퓰리즘의 이중성과 민주주의의 민주화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 1: 포퓰리즘, 민주주의를 위한 독이 든 선물?" 발표 한상원 2022년 서교연은 “같은 현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른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공동성명[#다른세계로길을내는활동가모임]에 발맞추어(https://en-movement.net/323), #체제전환을_위한_정치학적_모색>이라는 주제로 여러 차례의 포럼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에 첫 포럼으로 한상원 회원은 , 정정훈 회원은 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번 정정훈 회원의 발표문에 이어 오늘은 한상원 회원의 글을 공개합니다. (6월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 2: 정치의 새 전선들"에서는 김보명(이화여대 여성학과) 선생님을 모시고 김.. 2022. 6. 13. <서교연포럼>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 1: 포퓰리즘, 민주주의를 위한 독이 든 선물?" -정정훈 "인민이 인민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 인민이 인민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ver. 1.5)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 1: 포퓰리즘, 민주주의를 위한 독이 든 선물?" 발표 정정훈 2022년 서교연은 “같은 현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른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공동성명[#다른세계로길을내는활동가모임]에 발맞추어(https://en-movement.net/323), #체제전환을_위한_정치학적_모색>이라는 주제로 여러 차례의 포럼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에 첫 포럼으로 한상원 회원은 , 정정훈 회원은 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정정훈 회원의 글을 공개합니다. (6월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 2: 정치의 새 전선들"에서는 김보명(이화여대 여성학과) 선생님을 모시고 김보명 선생님의 "보수페.. 2022. 6. 8. 자본주의 화폐론과 한국 금융시장 제도화 연결짓기 자본주의 화폐론과 한국 금융시장 제도화 연결짓기 박기형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더보기 본 원고는 2020년 서교연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글입니다. "1950~70년대 한국 금융체계 형성에 대한 시론적 분석 : 자본주의 화폐순환에 대한 국가관리를 중심으로"가 원제로, 향후 연구를 위한 문제설정을 모색하는 시론적 글이라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연구과제를 발전시키는 데 소중한 의견을 나눠준 서교연 회원들, 본 원고의 의의와 한계를 명확히 지적해주시고 향후 연구방향을 설정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신 토론자 지주형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1. 서론 : 자본주의 화폐순환에 대한 국가관리와 한국 금융체계 형성 본 논문은 1970년대 한국의 사금융을 각종 금융기관들로 제도화하는 과정을 ‘자본주의 화폐’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 2021. 2. 17. 김인숙의 소설 [핏줄]을 아브젝시옹 개념으로 읽기 (페미니즘 이론학교 시즌4 최종 에세이) 김인숙의 소설 『핏줄』을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아브젝시옹 개념으로 읽기 길혜민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저항하며 읽기의 한계 문학 작품을 풍부하게 읽어낸다는 것은 꽤나 까다롭고 쉽지 않은 일이다. 작가가 쓴 글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읽는 것은 상식적으로 쉬운 독서 방법이다. 그게 지루하다 생각이 들면 가장 뒤의 몇 챕터를 읽고 처음으로 돌아가 읽는 방법도 있지만 이러한 방법이 작품을 ‘풍부하게’ 읽도록 보장하지 않는다. 여성주의적 읽기라는 문학 비평은 ‘풍부하게’라는 말과 어울릴 수 있다. 작품은 종이에 씌어진 납작한 잉크 자국이 아니라 그 이야기를 가능하게 하는 문화와 권력과 역사 안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또한 그러한 작품의 창작 배경이 백인 남성 비장애인을 독자를 위주로 형성된 시공간이라면 여성주의적.. 2020. 8. 19. 죽음으로 만든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미래에도 하청노동은 위험하다 죽음으로 만든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미래에도 하청노동은 위험하다 정우준 노동건강연대/서교인문사회연구실 멀게 만 느껴졌던 법이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오는 순간이 있다. 광장에서 헌법을 외치며 수십만이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랬다. 하지만 가장 법이 절실히 다가올 때는 법의 한계로 부정의한 자를 처벌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지 못할 때다. 작년 12월 우리는 태안화력에서 일어난 김용균의 사고를 함께하며 제대로 된 법, 특히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산업안전보건법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2018년 12월 27일,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다. 산업화와 함께 일 하다가 죽은 수만의 사람을 땅에 묻었지만 수십년 굳건했던 그 법은, 2016년 구의역 김군 사망 사.. 2019. 5. 23.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