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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되지 않은 빈곤 허락되지 않은 빈곤     김지안 청년여성재구성팀      ‘청년+여성’의 문제점   언제나 우리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위치에 여성이라는 명사가 붙어야 한다. 이제는 구체적으로 상상되는 청년문제에도 추가분(+a)으로 ‘여성’이 붙는다. 청년이라는 말의 대표성으로는 동일한 연령대의 여성이 경험하는 문제들을 담을 수 없으니 ‘청년여성’이라는 명명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청년여성은, 오직 청년이고 여성인 자신의 조건들을 통해서만 문제를 경험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몰젠더적으로 구성된 청년문제는 누구의 문제인가? 이때 청년여성 문제는 기존의 청년담론이 이야기해왔던 청년문제에 추가적인 문제들을 덧붙이면 설명되는 것일까? (남성)청년들이 겪는 각종 불평등 문제에 (청년)여성이 갖는 특수한 문제들을 더하면 청년여.. 2018. 10. 6.
취준, 자발적 감금의 반反정치-(2) 취준, 자발적 감금의 반反정치-(2)전주희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계속) 1. 과로의 시작 :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취업준비 기간’의 의미 - (1)2. 취업준비자의 구조와 실태 1) 취업의 경로들 2) 취준, 노력의 공정함 3. 취준, 자발적 감금의 정치학 : 어빙 고프만의 를 통해본 '자발적 감금'의 메커니즘 - (2) 1) 역할박탈 2) 탈문화와 시간의 안락사 3) 모욕감의 원천들(4) 공정 이데올로기와 과로의 변증법 3. 취준, 자발적 감금의 정치학 : 어빙 고프만의 를 통해본 '자발적 감금'의 메커니즘 취업준비기간은 보통 어느정도 걸릴까? 그리고 이 시간에 취업준비자들은 어떤 장소에서 어떤 관계를 맺고 생활하게 되는가? 다시말해 이 기간의 경험이 취업준비자들이 믿는 공정성의 상상을 어떻게 강렬하.. 2018. 9. 22.
취준, 자발적 감금의 반反정치-(1) 취준, 자발적 감금의 반反정치 전주희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1. 과로의 시작 :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취업준비 기간’의 의미 - (1) 2. 취업준비자의 구조와 실태 1) 취업의 경로들 2) 취준, 노력의 공정함-------------------------------------------------------------------------------------- 3. 취준, 자발적 감금의 정치학 : 어빙 고프만의 를 통해본 '자발적 감금'의 메커니즘 - (2) 1) 역할박탈 2) 탈문화와 시간의 안락사 3) 모욕감의 원천들 (4) 공정 이데올로기와 과로의 변증법 1. 과로의 시작 :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취업준비 기간’의 의미 불안정 노동으로 요약되는 신자유주의적 노동은 노동과 실업의 경계를 유동적으로.. 2018. 9. 22.
유예된 제스처: 영화에서의 분열분석, 어펙트 그리고 얼굴(2/2) 유예된 제스처: 영화에서의 분열분석, 어펙트 그리고 얼굴(2/2) Suspended Gestures: Schizoanalysis, Affect and the Face in Cinema 에이미 헤어조그 번역: 김동준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영화이론 세미나팀 전반부 보기 의미화 과정과 주체화 과정 비록 안면적 조우가 실제로 어떤 잠재적 개방성일지라도, 이러한 사실이 반드시 들뢰즈가 시간-이미지와 연관시킨 모종의 탈안정화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들뢰즈, 가타리의 협업의 맥락으로 『시네마 I, II』에서의 얼굴에 대한 논의를 읽어내야만 한다. 『천개의 고원』에서, 들뢰즈와 가타리는 얼굴을 의미화과정과 주체화과정의 쌍방결정 프로세스에서 핵심적인 것이라 논한다. 여기서 얼굴은 힘의 체계들을 중심화하고, 분류하며.. 2018. 9. 17.
스스로를 믿는 자의 분노 :『시스터 아웃사이더』 서평. 스스로를 믿는 자의 분노『시스터 아웃사이더』 서평. (오드리 로드, 주해연·박미선 옮김, 후마니타스, 2018)  길혜민(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교차성에 대해서라면 SNS를 통해 눈동냥으로 배운 것, 웹진에 올라왔던 크랜쇼의 논문이 앎의 전부이다. 그런 상태에서 오드리 로드의 책 『시스터 아웃사이더』를 읽었다. 아직도 교차성에 대해서 자신있게 말하기 어려운 정도의 지적수준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나는 페미니즘적 감정 사용법에 대해서 지도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특정 젠더가 우월하게 전제되어 있는 사회에서 감정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감정 억압의 기제에 대응할 힘을 준다. 때때로 우리는 감정이야말로 이성적이고 논리적 대응보다 갖춰져야 하는 계기라는 것을 쉽게 잊고 살았던 것 같다.  .. 2018. 9. 9.
알튀세르와 그람시: 에티엔 발리바르와의 대담 (2) 알튀세르와 그람시: 에티엔 발리바르와의 대담 (2)인터뷰 : 파비오 프로시니, 비토리오 모르피노 번역 | 서관모(사회학) (계속) V.M. : 이 지점에 제가 끼어들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알튀세르가 1972년과 1975년 사이에 마키아벨리에 대해 쓸 때에 그람시에 대한 판단이 다시 크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텍스트를 다시 읽었고, 공부했습니다. 그것은 심원하게 그람시적인 텍스트입니다. 그는 그람시 안에서 작업했습니다. E.B. :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람시적이지만 또한 아마도 약간은 반그람시적인, 하지만 그람시의 텍스트와 의기투합의 관계에 있는 텍스트이지요.제 생각에 알튀세르는 그람시에 대해 항상 전적으로 양가적인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즉, 그는 한편으로는 그람시가 정치적 견지에서 상부구조의 .. 2018.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