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71 비틀거리면서도 내딛은 한 걸음 : 한국 인권단체 연대기구의 역사와 인권운동사적 함의(1) 비틀거리면서도 내딛은 한 걸음 : 한국 인권단체 연대기구의 역사와 인권운동사적 함의(1) *이 글은 2018년 3월 21일 수요일 인권연구소 창이 주최한 에서 발표된 글입니다. 완성된 논문이 아니니 인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정정훈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1.인권운동 연대기구의 역사를 통해 보고자 하는 것 한국 인권운동의 역사에서 인권단체들의 연대기구는 크게 두 가지 성격으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사안별 연대체이고 다른 하나는 상설 연대체이다. 주지하듯 사안별 연대체란 인권운동의 특정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구성된 연대체이고 상설 연대체란 인권운동 전반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조직된 연대체이다. 이 글은 주로 상설 연대체 내지는 상설적 성격의 연대체를 중심으로 한국 인권운동에서 연대기구의 역사를 .. 2019. 1. 29. 주디스 버틀러, 우연적 토대 (1/3) 우연적 토대: 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문제 (1/3) 주디스 버틀러번역: 단감/페미니즘 번역모임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문제는 결국 포스트모더니즘이라 불리는 것이 존재하는지 묻는 일임이 분명하다. 이것은 역사에 대한 유형화인가 모종의 이론적 입장인가, 그리고 어떤 미학적 실천을 설명해오던 용어를 지금 사회 이론, 특히 페미니즘 사회학 및 정치 이론에 적용하려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러한 포스트모더니스트는 누구인가? 이는 그들이 직접 붙인 이름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주체에 대한 비평이나 담론 분석, 사회 분석을 총합하는 통합성 혹은 일관성에 대해 물을 때 사용되던 이름일 경우가 더 많은가? 나도 그 용어가 사용되던 방식을 통해 그를 파악한다. 내 지평에 나타나는 그 용어의 비평적 정리는 대개.. 2019. 1. 27. 그것은 자본주의 리얼리즘 시대에 고유한 인지적 지도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은 자본주의 리얼리즘 시대에 고유한 인지적 지도가 될 수 있을까? 박상빈(서교인문사회연구실) 마크 피셔가 자본주의 리얼리즘이라는 용어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의할 때 이 realism은 미적/문화적 생산물의 어떤 역사적 양식을 지칭하는 개념이라기보다는 ‘현실주의’라고 이해되는 용어에 더 가깝다. 자본주의 말고는 다른 체제를 상상할 수 없게 된 시대,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을 규정하는 어떤 무의식적이고 초개인적인 논리, 마크 피셔는 자본주의 리얼리즘이라는 용어를 그런 논리를 지칭하는 용어로 활용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신의 개념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자본주의적 현실주의 논리는 사실 역사가 유구하다. 이윤이 되지 않는 행동들은 가치절하 되는 논리라던가, 사유재산은 자기.. 2019. 1. 17. Losing Face 얼굴 잃어버리기 (1/2) *이 글은 Deleuze and The Schizoanalysis of Cinema(2008)의 4장을 번역한 것이다. 괄호 안에 페이지 인용은 들뢰즈·가타리 저작의 영역본을 기준으로 표기되었다. 얼굴 잃어버리기 (1/2) Losing Face 너의 얼굴을 잃어라. 기억 없이, 환영 없이, 해석 없이, 검토 없이 사랑할 수 있게 되어라. 그냥 흐름들로 두어라. 이따금 마르거나, 얼어붙거나, 넘쳐 흐르는, 이따금 한데 모이거나 갈라지는 그런 흐름들로. 그레고리 플랙스만 & 엘레나 옥스만 Gregory Flaxman & Elena Oxman 번역: 정경담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영화이론 세미나팀 1. About face 얼굴에 대하여 그의 저작, 그리고 펠릭스 가타리와의 공저에서 질 들뢰즈는 ‘얼굴’을 가장 핵심.. 2019. 1. 14. 일본군'위안부'라는 역사 이미지를 구성하는 시간 일본군‘위안부’라는 역사 이미지를 구성하는 시간 길혜민(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보임의 다른 표현인 ‘재현’은 보이지 않는 것을 재현할 수 있을까. 재현은 시각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면서도 이외의 다양한 계기를 통하여 대상을 드러낸다. 이를테면 일본군‘위안부’는 영화로 시각을 주된 통로로 삼아 관객에게 재현될 수 있지만, 소설의 문자적 표현을 통해서도 재현이 가능하다. 시각뿐만 아니라 목소리를 통해서도 재현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며,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논문도 재현물 중에 하나다. 그런 점에서 재현은 무언가가 존재함을 알리는 방식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존재, 향기도 그림자도 없는 유령은 재현이 가능한 존재일까? (사진가 안세홍이 찍은 중국에 남겨인 일본군'위안부') 김숨의 소설 .. 2019. 1. 10. 인정 이론과 이데올로기라는 문제 (2/2) 인정 이론과 이데올로기라는 문제(2/2) 백선우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인정의 이중적 성격과 이데올로기적 인정 이에 따라 호네트는 「이데올로기로서의 인정」에서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수행하는 인정, 즉 이데올로기적 인정에 관해 고찰한다. 인정이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은 「인정의 토대」에서 라이티넨(Arto Laitinen)과 이케헤이모(Heikki Ikäheimo)가 제시한 두 가지 인정 모델에 대한 호네트의 응답과 관련되어 좀 더 명확하게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호네트는 두 가지 인정 모델에 대해 검토한다 : 하나는 부여적(attribuitv) 모델이고, 다른 하나는 인정의 수용적(rezeptiv) 모델 혹은 지각 모델(Wahrnemungsmodell)이다. 우선 부여 모.. 2019. 1. 6.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