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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성5

좌파 멜랑콜리와 신적폭력의 문제: 주권의 반복에서 통치성의 자기제한으로 좌파 멜랑콜리와 신적폭력의 문제: 주권의 반복에서 통치성의 자기제한으로 강길모 (현대정치철학연구회) 1장. 좌파 멜랑콜리와 정치적 형식좌파는 자신의 실패를 누구보다 오래 분석해온 정치적 전통이다. 혁명의 좌절, 노동운동의 쇠퇴,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 신자유주의의 확산은 모두 좌파 내부에서 끊임없이 성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러한 성찰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정치적 실천을 지속하기 위한 조건으로 이해되었다. 실패를 잊지 않는 것, 패배를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 기억으로부터 새로운 전략을 구성하려는 시도는 오랫동안 좌파 정치의 중요한 덕목이었다.그러나 여기에는 하나의 역설이 존재한다. 실패를 성찰하는 작업은 언제나 새로운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거를 비판하기 위해 호출된 기억이 .. 2026. 8. 25.
[주권론을 둘러싼 정치적인 것의 딜레마, 2편] 면역의 통치성: 에스포지토의 생명정치 재구성과 사회주의 통치성 문제 면역의 통치성: 에스포지토의 생명정치 재구성과 사회주의 통치성 문제 강길모 (현대정치철학연구회) 1. 서론: 생명정치 이후의 이론적 곤경 미셸 푸코가 제시한 생명정치 개념은 근대 정치권력의 전환이 있었음을, 정치권력이 더 이상 죽일 권리를 의미하는 주권 중심의 권력이 아니라 생명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권력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주었다.[1] 그러나 생명정치에 대한 이러한 푸코의 분석은 하나의 난점을 남긴다. 생명을 보호하고 증식하는 권력이 왜 여전히 반복적으로 주권적 폭력, 인종주의, 그리고 죽음정치로 귀결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푸코 자신은 이러한 현상을 인종주의와 예외상태, 통치성의 기술들을 통해 설명했지만, 주권과 생명관리정치 사이의 구조적 연관성은 끝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는 반론이 존재한다. 로.. 2026. 1. 24.
미셸 푸코, 주체와 권력 주체와 권력The Subject and Power (Le sujet et le pouvoir)[1] 미셸 푸코번역 : 오규진 옮긴이의 「주체와 권력」소개문『주체의 해석학』과 『자기의 통치와 타자의 통치』강의를 하게 되는 1982년, 푸코는 『미셸 푸코: 구조주의와 해석학을 넘어서』의 후기로 본 논문을 싣는다. 본 논문에서 푸코는 자신의 권력론이 어떤 점에서 주체에 대한 논의가 되는지 설명한다. 특히 전반부는 푸코가 직접 영어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어에 비해 더 간결한 문장으로 서술되어, 독자의 이해를 수월하게 한다. 또 후반부에서 푸코는 당시까지 푸코 권력론에 대해 제기되었던 여러 질문에 종합적으로 답하며 자신의 권력론을 정리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 주체와 권력의 관계에 대한 푸코의 사유를 가장 .. 2026. 1. 19.
데모스를 해체하기(Undoing the Demos), 2장 데모스(The Demos)를 해체하기:신자유주의의 은밀한 혁명 Undoing the Demos: Neoliberalism’s Stealth Revolution (2015) 웬디 브라운(Wendy Brown)번역: 임인호 2장 푸코의 강의록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신자유주의적 통치 합리성을 분석하기 우리는 오늘날 재구성되는 새로운 세계, 즉 시장, 제도, 그리고 일상적 삶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민주적인 시민의 신자유주의화를 어떻게 분석하고 이해해야 할까? 이전의 자본주의 양식과 지속되면서도 불화하는 모든 종류의 주체, 시민, 가족, 국가, 사회 규범 그리고 제도에는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의 황혼(dusk)보다는 여명(dawn)에서 이것들을 어떻게 파악해야 할 것인가? 학자들은.. 2025. 10. 13.
적절하지 않은 발화, 파레시아 적절하지 않은 발화, 파레시아 강길모 (현대정치철학연구회) 1. 파레시아는 무엇인가? 파레시아Parrhesia는 ‘진실 말하기’ 또는 ‘모두 말하기’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로, 시대적 맥락에 따라 그 의미가 변화해왔다. 단순한 번역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이 개념은 푸코가 말년에 집중했던 핵심적인 발화 개념이다. 푸코에 따르면 파레시아는 단지 진실을 말하는 개인의 독백이 아니라, 진실을 말하는 주체와 그것을 듣는 타자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적 실천이다.[1] 파레시아는 언제나 발화 주체와 수신자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일종의 담론적 ‘게임’으로 작동하며, 이 게임은 권력과 진실, 윤리와 정치가 교차하는 장에서 전개된다. 발화자는 진실을 말함으로써 타자의 반응을 요구하고, 타자는 그 진실을 수용하거나 거부할.. 2025.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