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무브 Writing103 "보수적 페미니즘은 '여성'을 구할까?" (김보명, 이화여대 여성학과)(2/2) 보수적 페미니즘은 '여성'을 구할까?(2/2) 발표자 김보명 (이화여대 여성학과) ※ 본 원고는 지난 2022년 6월 14일 서교인문사회연구실에서 진행한 [2022 서교연 연속포럼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2]에서 김보명 선생님께서 발표한 내용의 일부를 녹취 형식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본문에 실린 그림은 모두 김보명 선생님 수업자료에 기반한 것입니다. # 몇 가지 예상치 못한 조합들 그래서 이제 이런 지형 속에서 제가 궁금한 건 세 가지들이 서로 만나는 지점들도 있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독교의 차별금지법반대가 예를 들면 트랜스 여성 반대 혐오 메시지를 수용해서 만들어지는 부분도 있는 거고요. 또 예를 들어 시장에서의 공정을 근거로 해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얘기하면서 동시에 또 이제 인구 가족부로 .. 2022. 9. 6. "보수적 페미니즘은 '여성'을 구할까?" (김보명, 이화여대 여성학과)(1/2) 보수적 페미니즘은 '여성'을 구할까?(1/2) 발표자 김보명 (이화여대 여성학과) ※ 본 원고는 지난 2022년 6월 14일 서교인문사회연구실에서 진행한 [2022 서교연 연속포럼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2]에서 김보명 선생님께서 발표한 내용의 일부를 녹취 형식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본문에 실린 그림은 모두 김보명 선생님 수업자료에 기반한 것입니다. # 다양한 조합의 동시대 페미니즘 어떤 면에서는 조금 혼란스럽다면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고, 이따가 말씀드리겠지만 이 혼란의 와중에 이제 '도대체 우리는 어디에서 무슨 얘기를 해야 되는가' 이런 고민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라고 하면 ’얘들은 또 누구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무튼 저와 저희 동료 교수님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들이라고 해보겠습.. 2022. 8. 30. 저런의 <근대성에 젠더를 기입하기> 근대성에 젠더를 기입하기-리타 펠스키, 김영찬/심진경 역, 『근대성과 젠더』, 자음과 모음, 2010 저런(서교인문사회연구실 세미나 회원) 1.1990년대 후반 『근대성과 페미니즘』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던 이 책은 당시 한국문학 근대성 연구에서 젠더의 주제화부터 연구의 대상과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끼친 텍스트 중 하나다. 한편으로 이 책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한데, 리타 펠스키는 이분법적 비판을 넘어선 젠더적 관점을 통해 근대성과 근대적 이론의 보편적 신화를 해체하고 연구 대상 역시 다양한 문화적 텍스트로 확장시켰기 때문이다. 가령 근대성에 대한 대표적 저작인 버먼의 『현대성에 대한 경험』에서 ‘파우스트, 마르크스, 보들레르’로 제시되는 전형적인 근대적 영웅은 남성성과 근대.. 2022. 8. 5. 학술커먼즈를 구성하는 암묵지에 대한 질문 학술커먼즈를 구성하는 암묵지에 대한 질문 조지훈(서교인문사회연구실) *본 원고는 2022년 4월 21일 성신여대 인문도시사업단 주최로 발표한 심광현 선생님의 「커먼즈의 한 형태로서의 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대학의 교육이념: 과 을 중심으로」에 대한 토론문입니다. 따라서 심광현 선생님의 발표문의 논지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우선 심광현 선생님의 발표문에서 제시된 의 교육이념을 보면서, 이러한 프로그램 속에서 수업을 듣게 될 학생들이 부러워졌습니다. 반환원주의적 통섭의 이념 하에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학, 인지과학을 공부하게 될 학생들, 단순히 지식의 축적만이 아닌, 자본주의 사회에서 요구하는 경쟁적 주체가 아닌 협력적 주체로 전환되는 실천적인 지식을 배우게 될 학생들은 얼.. 2022. 7. 22. 학술커먼즈의 역사와 경험: <또 하나의 문화>의 기획을 중심으로 학술커먼즈의 역사와 경험: 의 기획을 중심으로 발표자 길혜민 *본 원고는 2022년 4월 28일 성신여대 인문도시사업단 주최의 "학술커먼즈의 역사와 경험"에서 발표한 글입니다. 1. 통로: 고정희로부터 까지 1991년 6월 9일 지리산에서 생을 마감한 고정희 시인의 유고집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을 엮어 낸 사람은 조형이며 편집인은 사회학자 조옥라이다. 예외적이게도 고정희 시인의 마지막 모습은 조옥라, 조(한)혜정, 김은실 등의 사회학자들에 의해 씌어졌다.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에는 1984~1991년이라는 기간 동안 가까운 친구들에게 시인이 보낸 편지가 정리되어 있는데, 편집자인 중의 하나였던 조형은 편집의 글에서 “문학 세계와 실천 운동에 관한 그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편지 .. 2022. 6. 29. <서교연포럼>"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1: 포퓰리즘, 민주주의를 위한 독이 든 선물?"- 한상원 "포퓰리즘의 이중성과 민주주의의 민주화" 포퓰리즘의 이중성과 민주주의의 민주화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 1: 포퓰리즘, 민주주의를 위한 독이 든 선물?" 발표 한상원 2022년 서교연은 “같은 현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른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공동성명[#다른세계로길을내는활동가모임]에 발맞추어(https://en-movement.net/323), #체제전환을_위한_정치학적_모색>이라는 주제로 여러 차례의 포럼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에 첫 포럼으로 한상원 회원은 , 정정훈 회원은 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번 정정훈 회원의 발표문에 이어 오늘은 한상원 회원의 글을 공개합니다. (6월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 2: 정치의 새 전선들"에서는 김보명(이화여대 여성학과) 선생님을 모시고 김.. 2022. 6. 1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