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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연포럼>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 1: 포퓰리즘, 민주주의를 위한 독이 든 선물?" -정정훈 "인민이 인민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 인민이 인민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ver. 1.5)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 1: 포퓰리즘, 민주주의를 위한 독이 든 선물?" 발표 정정훈   2022년 서교연은 “같은 현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른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공동성명[#다른세계로길을내는활동가모임]에 발맞추어(https://en-movement.net/323), #체제전환을_위한_정치학적_모색>이라는 주제로 여러 차례의 포럼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에 첫 포럼으로 한상원 회원은 , 정정훈 회원은 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정정훈 회원의 글을 공개합니다. (6월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학적 모색 2: 정치의 새 전선들"에서는 김보명(이화여대 여성학과) 선생님을 모시고 김보명 선생님의 "보수페.. 2022. 6. 8.
"공간과 시간 속에서 움직이는 몸처럼" 디자인을 수행하기 "공간과 시간 속에서 움직이는 몸처럼" 디자인을 수행하기 서평(저자|타티야나 고랴체바  역자|박종소  감수|김용철  편집|이은재, 김깃  디자인|신신, 인현진마케팅|프랭크 유통연구소)  정지영 | 디자이너.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세미나회원  지금까지 그래픽 디자인사는 영국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한 윌리엄 모리스의 미술공예운동(1850년)을 시작으로 프랑스 아르누보-아르데코(1900년 전후), 네덜란드 데-스틸(1910년대), 독일 바우하우스(1919년~30년대), 미국 울름조형대학(1950년대)으로 이어진다. 미술에서 아방가르드 연구도 프랑스 다다이즘(1910년대)과 초현실주의(1920년대), 그리고 1930년대 이후 초현실주의가 미국으로 옮겨가는 형태로 전개된다. 이러한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에 소개된 디자인.. 2022. 6. 3.
인정의 패러다임. 자유와 자아 상실 사이에서 『인정 : 하나의 유럽 사상사』(악셀 호네트, 강병호 역, 남, 2021) 서평백선우(서교인문사회연구실)   1. 악셀 호네트(Axel Honneth)는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 그리고 하버마스에 이어서 프랑크푸르트 학파 3세대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에게 계몽의 변증법, 하버마스에게 의사소통행위가 핵심이었다면, 호네트는 인정이라는 개념을 현시대를 진단하기 위한 핵심개념으로 제시한다. 최근 E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호네트가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교수자격논문으로 제출했던 『인정투쟁』은 이후 그의 모든 저작의 근간이 되는 핵심적인 저작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가장 중요한 저작인 『인정투쟁』을 비롯해서 악셀 호네트와 낸시 프레이저의 논쟁을 담은 『분배냐,.. 2022. 5. 17.
장애인 대중 주체의 형성을 위하여: 전장연 박경석 인터뷰 (3/3) 노들장애인야학 박경석 활동가 인터뷰정리: 노의현, 장희국, 정정훈 * 본 인터뷰는 2017년도에 만들어진 「 한국 '진보적 인권운동'의 역사에 대한 인권활동가 인터뷰 자료집: 1993년부터 2012년까지의 시기를 중심으로」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진보적 장애운동의 원칙과 투쟁] Q. 노들은 1999년 전장협과 한국 DPI와의 통합에 반대하며 독립하던 때부터 현재까지 장애인 대중투쟁, 현장투쟁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명망가들을 통한 로비나 협상보다 현장 중심, 대중 중심의 장애운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현장투쟁을 중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생각하는 것은 ‘장애인들의 역량강화’ 정도인 것 같아요. 장애 당사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서 자신의 힘을 만들어야 한다.. 2022. 5. 13.
장애인 대중 주체의 형성을 위하여: 전장연 박경석 인터뷰 (2/3) 노들장애인야학 박경석 활동가 인터뷰정리: 노의현, 장희국, 정정훈* 본 인터뷰는 2017년도에 만들어진 「 한국 '진보적 인권운동'의 역사에 대한 인권활동가 인터뷰 자료집: 1993년부터 2012년까지의 시기를 중심으로」에 수록된 내용입니다.[장애운동과 인권운동과의 관계]Q. 1997년 시작된 에바다 투쟁에서 만들어진 에바다 공대위는 장애운동이 장애운동단체들만의 운동을 벗어나 다양한 사회운동단체들과의 결합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이야기됩니다. 실제로 박래군 활동가 또한 에바다 투쟁을 통한 장애운동과 인권운동의 결합을 인상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고요. 박경석 활동가에게도 에바다 투쟁은 다른 운동과의 연대를 만들어냈다는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는 사건으로 기억되시나요? 에바다 투쟁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2022. 5. 2.
신화와 키치 사이의 일상: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 서평 신화와 키치 사이의 일상: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 서평  김무겸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세미나회원  1.  『공통의 장소: 러시아, 일상의 신화들』는 소비에트 시절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살다가 미국으로 망명한 문화비평가 스베틀라나 보임의 책이다. 이 책은 1994년에 미국에서 처음 출판되었고, 2002년에는 러시아어 판본이 출판되었다. 한국에서는 러시아 문학 연구자인 김민아의 번역본으로 2019년에 나왔다.  출판 직후, 서구의 비평가들은 하나같이 ‘외부자가 된 옛 소련인’이라는 보임의 이중적 정체성에서 글의 독특한 힘을 보았다. 서구 유럽의 지적 담론과 소비에트인의 문화적 감각을 동시에 가질 수 있었던 보임의 이중적 정체성이 해당 문화 내부에 사는 사람들의 관습화된 지각으.. 2022.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