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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픈데 어떻게 글을 쓰지? 배가 고픈데 어떻게 글을 쓰지?How Do I Write I'm Hungry? 후삼 마루프 Husam Maarouf번역: 서제인 *원문 출처: 이 글은 Raseef22에 처음 게재되었습니다. (2025. 07. 19)https://raseef22.net/english/article/1100358-how-do-i-write-when-im-hungry How do I write when I’m hungry? - Raseef22I am hungry.. So how can I write? | Hunger is not something I could ever have imagined – nor, dear reader, is it what you’re imagining either. You begin to w.. 2025. 9. 4.
'극우파'의 인류학을 실행하기 - 『영원의 전쟁: 전통주의의 복귀와 우파 포퓰리즘』 서평 '극우파'의 인류학을 실행하기- 『영원의 전쟁: 전통주의의 복귀와 우파 포퓰리즘』(벤저민 R. 타이텔바움 저, 김정은 역, 2024, 글항아리) 임인호* “사형 선고 정도는 받아야 세계적 인물로 하나님이 사용한다”[1], “주사파를 다 잡아 넣고, 목사님을 석방시키는 그날까지 우리는 더 뜨겁게 기도하고 우리는 더 간절하게 기도합시다”[2]. 한국 사회에서 이와 같은 극단적인 종교-정치적 수사는 이제 주변부 사상적 아웃사이더나 극우 종교적 급진파의 금방 타오르고 쉽게 흩어져 버리는 단발성의 극단적인 종교적 레토릭이 아니라 제도권 정치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언어, 심지어는 수용되는 언어가 되어버렸다. 그저 커뮤니티 모퉁이나 소규모 급진파 지하 그룹, 이단적 종교 집단에서만 순환하는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운 .. 2025. 8. 25.
질 들뢰즈, 골칫거리들 (LES GÊNEURS, 1978) 골칫거리들LES GÊNEURS (1978) 질 들뢰즈 Gilles Deleuze번역: 갈피 * 들어가기 전에이 글은 1975년부터 1995년까지 책으로 정식 출간되지는 않은 들뢰즈의 텍스트들을 모은 선집 중 두 번째[1]인 《광기의 두 체제(DEUX RÉGIMES DE FOUS)》에 열일곱 번째로 수록된 글이자 프랑스 언론 《르 몽드(Le Monde)》지에 실린 짧은 기사 〈골칫거리들(LES GÊNEURS)〉을 번역한 것이다. 1948년 이스라엘 국가의 설립이 선포된 이래, 자신들이 살던 땅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대이스라엘 투쟁을 이어가는 한편 난민이 되어 아랍 각지로 흩어졌다. 1964년, 카이로 아랍 연맹 정상 회담에 모인 아랍 정상들은 무장 투쟁을 통한 팔레스타인 해방을 결의.. 2025. 8. 22.
여성의 몸이 권리를 잃은 전쟁 여성의 몸이 권리를 잃은 전쟁The War Where Women’s Bodies Lost Their Rights 마리암 카티브 Mariam Khateeb번역: 서제인 *원문 출처: 이 글은 Mondoweiss에 처음 게재되었습니다. (2025. 05. 19)https://mondoweiss.net/2025/05/the-war-where-womens-bodies-lost-their-rights The war where women’s bodies lost their rightsThe war in Gaza is not only the story of rubble and airstrikes. It is the story of the girl getting her period under bombardment,.. 2025. 8. 22.
굶주림의 울부짖음 아래 굶주림의 울부짖음 아래Beneath the Howl of Hunger 알라 알카이시 Alaa Alqaisi번역: 서제인 *원문 출처: https://arablit.org/2025/07/23/beneath-the-howl-of-hunger Beneath the Howl of Hunger“And though the world may have looked away, let this much be remembered: we named the hunger. We bore it. We endured. Let that remain.” – Alaa Alqaisiarablit.org 배고픔은 몸을 집어삼키기 훨씬 전부터 언어의 뼈대를 풀어헤치고, 명료함을 지워버리고, 리듬을 해체하고, 생각의 허약한 찌꺼기들만 남.. 2025. 8. 22.
“혁명적 기계들”과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문학 (3부, 끝) “혁명적 기계들”과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문학 (3부, 끝) 저자: 발레리 포도로가 (러시아학술원 철학연구소) 번역: 김수환 (한국외대) 3) 에테르, 전자기 또는 광학 기계. 플라토노프가 가장 좋아했던 기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테르의 값싼 에너지를 활용하는 전기장치다. 이 기계는 『체벤구르』의 드바노프, 『사유의 악마』의 보굴로프, 『마르쿤』과 『불가능한 것』의 주인공, 『달의 폭탄』의 페테르 크레이츠코프, 『많은 흥미로운 것에 관한 이야기』의 주인공 이반 코르치코프, 『태양의 후예』의 등장인물, 『바클라자노프의 모험』의 주인공 옐피디포 바클라자노프 등이 발명한 기계다. 제작자의 비전에 따르면 그것은 인간 이성의 놀라운 가능성을 구현한 결과물에 해당한다. 그와 같은 기계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2025.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