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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의 1971-72년도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록 『형벌의 이론과 제도』의 편집자 버나드 하코트에게 보내는 발리바르의 서한(2014년 12월 4일) 미셸 푸코의 1971-72년도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록 『형벌의 이론과 제도』(Théories et institutions pénales)의 편집자 버나드 하코트(Bernard E. Harcourt)에게 보내는 발리바르의 서한(2014년 12월 4일) 에티엔 발리바르 지음배세진 옮김 [옮긴이] 이 글은 2015년 출간된 미셸 푸코의 강의록 『형벌의 이론과 제도』에 부록으로 실린, 발리바르의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번역한 것이다. 1975년 출간된 『감시와 처벌』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처벌 사회』와 『형벌의 이론과 제도』라는 강의록의 출간을 통해 연구자들은 『감시와 처벌』에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는데, 발리바르는 특히 마르크스와 푸코,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알튀세르와 푸코 사이의 관계라.. 2024. 5. 21.
카렌 버라드, 양자역학, 그리고 상호배타성의 역설 (1) 카렌 버라드, 양자역학, 그리고 상호배타성의 역설 (1) Karen Barad, Meeting the Universe Halfway: Quantum Physics and the Entanglement of Matter and Meaning  (Durham, NC: Duke University Press, 2006), 544 pp.  트레버 핀치(Trevor Pinch)번역: 김강기명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김강기명 회원이 우리 웹진에 아주 드문, 그래서 더욱 귀한 과학 분야의 글을 번역해 주었습니다. 카렌 버라드가 2006년에 출간한 저서  Meeting the Universe Halfway: Quantum Physics and the Entanglement of Matter and Meanin.. 2024. 5. 9.
“‘자본’을 읽자”를 읽자 : "'자본'을 읽자" 헝가리어판 서문 『“자본”을 읽자』를 읽자: 『“자본”을 읽자』 헝가리어 완역본에 붙이는 에티엔 발리바르의 서문 [1][2]  에티엔 발리바르 지음배세진 옮김   이 글을 통해 『“자본”을 읽자』 헝가리어 완역본에 붙일 서문을 집필해 달라는 저의 친구 아담 타칵스(Adam Takacs)와 그 출판사의 제안에 응할 수 있어 저는 매우 기쁩니다. 분명 저는 프랑스어 원본이 처음 출간된 지 50년이 흘러 이 책을 읽게 될 헝가리 독자들에게 맡겨진 이 책의 운명이 어떠할지 전혀 짐작할 수 없습니다.[3] 하지만 저는 이 저서의 헝가리어 번역이 20세기 지성사 -그 정치적 역사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 가 어떠했는지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위한, 그리고 또한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비록 서로 다른 양태하에서라고 할지라도).. 2024. 4. 21.
담론 이론 vs 비판적 실재론 담론 이론 vs 비판적 실재론 대담: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x 로이 바스카 번역: 현우식(제주대학교 사회학과 박사수료)  1998년 3월 에섹스(Essex) 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의 편집본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편집본은 「Journal of Critical Realism」Volume 2, Isssue 2(1998)에 수록되었습니다. 토론자인 에르네스토 라클라우(Ernesto Laclau)와 로이 바스카(Roy Bhaskar)에게는 각 30분의 발언시간과 10분의 토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토론 후 이어진 긴 대화는 생략했습니다.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담론 이론(discourse theory)과 비판적 실재론(critical realism) 사이의 이론적 접근이 어떻게 다른가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2024. 3. 26.
후기: 상호-대상성/객관성/객체성 후기: 상호-대상성/객관성/객체성(inter-objectivité) 에티엔 발리바르(Étienne Balibar) 지음배세진 옮김(정치철학 박사)  [옮긴이 앞글: 이 텍스트는 발리바르의 논문집 『시민-주체』(Citoyen sujet, PUF, 2011)에 수록된 논문 「상품의 사회계약: 마르크스와 교환의 주체」의 ‘후기’(post-scriptum)를 번역한 것이다. 출판을 염두에 두지 않은 번역이므로 가독성을 해치더라도 inter-objectivité는 ‘상호-대상성/객관성/객체성’으로, inter-subjectivité는 ‘상호-주관성/주체성’으로 옮기도록 하겠다. inter는 ‘상호’ 혹은 ‘간’으로 옮길 수 있으며, objectivité는 불어의 objet나 영어의 object가 ‘대상’, ‘객관.. 2024. 3. 19.
제라르 뒤메닐의 저서 『‘자본’의 경제법칙 개념』의 서문(2/2) 제라르 뒤메닐의 저서 『‘자본’의 경제법칙 개념』의 서문(2/2) 루이 알튀세르 지음배세진 옮김(연세대 매체와예술연구소 연구원)   (계속) 그리고 이러한 방법이라는 관념을 격렬하게 비판했던 헤겔에게서 이 방법이라는 관념이 자신의 생성(devenir) 속에서 모든 결과를 도래케할 보증물로서의, 모든 과정의 목적론적 의미/방향의 선험적(a priori) 보증물로서의 ‘절대적’ 방법이라는 형태 하에서 다시 돌발(resurgit)하는 것은 전혀 우연이 아니다. 헤겔을 인식론의 함정에 다시 빠지도록 만드는 ‘절대적’을 제거하자. 그리고 이 방법이라는 관념이 일반적 혹은 보편적이라고, 다시 말해 당신은 모든 영역에서, 그러니까 명령에 의해 존재하거나 혹은 아무런 외부의 강제 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좋은/선량한/올바.. 2024.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