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무브 Project/니 비니! нi вiйнi! (전쟁 반대!)29 평화를 새롭게 사유해야 한다면: 우크라이나 좌파와의 대화가 제기하는 도전들 평화를 새롭게 사유해야 한다면: 우크라이나 좌파와의 대화가 제기하는 도전들 마크 게르트너(Mark Gärtner) 번역: 한상원 [이 글은 독일 로자 룩셈부르크 재단이 발간하는 온라인 기사를 번역한 것다. 이 글을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사회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번역했다. 원문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s://www.rosalux.de/news/id/50000/wenn-frieden-neu-gedacht-werden-muss] 이 글은 2023년 1월 20일부터 1월 30일까지 우크라이나 조직들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전달하기 위한 대표단 여행에서 수행된 대화들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 여행은 linXXnet Leipzig가 조직했으며, 율레 .. 2023. 3. 6. SadSvit의 노래 두 곡 - <실루엣>, <스트라드차> SadSvit의 노래 두 편 - , 이종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매일 미사일이 떨어지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떤 음악을 만들고 들을까? 안전하고 따뜻한 곳에서 뒹굴거리는 사람이나 할 법한 한가한 질문이다. 한가한 사람의 취향을 또 어떻게 알았는지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 질문에 답이 될 법한 영상들을 소개해 주었다. 처음에는 어떤 음악인지도 모르고 신나게 들었다. 제목은 '실루엣', 신나고 멋진 리듬과 감각적인 영상이 매력있었다. 덕분에 익히게 된 우크라이나어 실력을 발휘해 노래에 대한 정보와 가사를 찾아보았다. SadSvit이라는 뮤지션의 노래였다. 영어로 '슬픈'을 뜻하는 'sad '와 '세상'을 뜻하는 우크라이나어 'світ'을 합친 이름이라고 한다. 그의 본명은 보흐단 로즈바도브스키로 2004년생이다. .. 2022. 12. 31. 전쟁사전 4: 어른다움에서 퍼즐까지 전쟁사전 4: 어른다움에서 퍼즐까지 번역: 이 종 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그림 출처: https://pen.org.ua/slovnyk-vijny-korotki-istoriyi-ukrayinskogo-sprotyvu 어른다움 카테리나 미할리치나 기차역에서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온 가족들을 맞이한다. 러시아어를 말하는 두 엄마들. 그리고 다섯 명의 아이들. 열다섯 살짜리 소녀, 여덟 살, 열 살 남자 아이 둘, 네 살배기 세바, 그리고 한 살 반 된 사샤. 거리는 손이 얼어붙을 정도로 춥다. 어린 아이들은 열차 침대칸에서 꼬박 하루 반나절을 보낸 탓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 오십 명이 타고 있었고 꾸벅 졸 수 도 없었던 침대칸에서 이 아이들은 가장 어린 사람들이었다. 폴란드로 향하는 두 가족은 우선 셰기니로.. 2022. 12. 12. 전쟁사전 3: 할머니에서 메아리까지 전쟁사전 3: 할머니에서 메아리까지 번역: 이 종 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지난 2회에 걸쳐 올린 은 여러 사람들이 일상에서 듣거나 생각한 것들을 기록하고 오스타프 슬리빈스키가 한데 모은 것이었다. 이번부터 3-4회로 나눠 올리는 은 역시 슬리빈스키가 주도한 프로젝트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작가들이 적은 항목들이다. 이 글은 우크라이나 펜클럽 사이트(https://pen.org.ua/slovnyk-vijny-korotki-istoriyi-ukrayinskogo-sprotyvu)에 게시된 글로서 작가들은 각자 자신의 글을 온라인 공간에서 낭독했다. 젊은 시인부터 노시인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작은 것부터 종교적 묵상에 이르기까지, 키이우에서 마리우폴에 이르기까지 말이 전쟁을 겪으며 취한 몸짓들, 자세들이 새겨.. 2022. 11. 5. 전쟁사전 2: 코코아에서 창고까지 전쟁사전 2: 코코아에서 창고까지 오스타프 슬리빈스키 번역: 이 종 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이전 편 보러가기-> 웹진 인-무브 - 전쟁 사전 1: 쓰레기에서 시체까지 (tistory.com) 코코아 보흐다나, 키이우-르비우 “어제는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정말 많았다. 기차들이 계속 도착하고 사람들은 요기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려고 우리 쪽으로 왔다. 우리에게는 마침 우유와 쌀로 끓인 카샤가 있었다. 아주 전형적인 아침 식사인 이 카샤를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커피가 다 떨어지자 우리는 코코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른들도 사실 코코아를 좋아한다. 단지 코코아를 좋아한다는 것을 잘 인정하지 않을 뿐이다. 나는 홍차 티백들 사이에서 녹차를 찾고 있었는데, 어떤 부인이 꼭 녹차를 .. 2022. 10. 19. 전쟁사전 1: 쓰레기에서 시체까지 전쟁 사전 1: 쓰레기에서 시체까지 오스타프 슬리빈스키 서문 및 번역: 이종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친러냐 반러냐, 전쟁 지지냐 반대냐, 미국이냐 러시아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목소리는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의 시인들이 쓴 시를 찾던 중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글을 찾게 되었다. 리비우에 사는 시인 오스타프 슬리빈시키(Остап Сливинський)가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전쟁 사전(Словник війни)'이라는 프로젝트다. 일상의 단어들이 전쟁이 일어나면서 어떤 의미와 일화를 지니게 되었는지, 전쟁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고 기록하는 작업이다. 페이스북에서 #Словниквійни라는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이런저.. 2022. 9. 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