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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해방: 때가 된 움직임」(2/5) 트랜스젠더 해방: 때가 된 움직임 (2/5) Transgender Liberation: A Movement Whose Time Has Come. New York: World View Forum, 1992. 레슬리 파인버그(Leslie Feinberg) 백소하 옮김 강건영 감수 역자 해제 이은용 작가님, 김기홍 선생님과 변희수 하사님이 우리 곁을 떴습니다. 이 너머에도 접하지 못한 수많은 죽음이 있을 것입니다. 폐단을 뿌리 뽑고 새로이 다스리겠다고 큰소리치는 이들이 눈 하나 깜짝 않고 가한, 새롭지 않은 살인입니다. 한 번도 뵌 적 없는 분들의 죽음에 설친 밤인데 유달리 공허합니다. 개인의 흥미로 옮기기 시작한 글을 이렇게 붙잡고 위안으로 삼을 줄은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파인버그는 이 글에서 트랜스젠더의 .. 2021. 3. 15.
「트랜스젠더 해방: 때가 된 움직임」(1/5) 트랜스젠더 해방: 때가 된 움직임 (1/5) Transgender Liberation: A Movement Whose Time Has Come. New York: World View Forum, 1992. 레슬리 파인버그(Leslie Feinberg) 백소하 옮김 강건영 감수 역자 해제 이은용 작가님, 김기홍 선생님과 변희수 하사님이 우리 곁을 떴습니다. 이 너머에도 접하지 못한 수많은 죽음이 있을 것입니다. 폐단을 뿌리 뽑고 새로이 다스리겠다고 큰소리치는 이들이 눈 하나 깜짝 않고 가한, 새롭지 않은 살인입니다. 한 번도 뵌 적 없는 분들의 죽음에 설친 밤인데 유달리 공허합니다. 개인의 흥미로 옮기기 시작한 글을 이렇게 붙잡고 위안으로 삼을 줄은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파인버그는 이 글에서 트랜스젠더의 .. 2021. 3. 10.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전하는 내 말」에 관한 추기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전하는 내 말」에 관한 추기(追記) GLQ 25:1, 2019수잔 스트라이커백소하 역주김호영 감수 『GLQ』에 기고한 1994년의 글 「샤모니 마을 위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전하는 내 말」을 『GLQ』에서 논하는 게 이 짧은 에세이로 세 번째다. 그 글은 메리 셸리의 소설에서 괴물이 그 창조자에게 말대꾸하는 장면을 변주하는 수행적 텍스트로, 트랜스 생명의 격하에 대한 성전환자의 응수를 부자연스러움과 인공성의 귀속을 통해 상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는 지난 25년간 퀴어 이론의 발전의 특정한 차원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된다. 번역 본문은 아래를 클릭하여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2020. 12. 2.
트랜스젠더 연구: 퀴어 이론의 사악한 쌍둥이 트랜스젠더 연구: 퀴어 이론의 사악한 쌍둥이 GLQ 10:2, 2004 수잔 스트라이커백소하 역주김호영 감수 소하님의 수잔 스트라이커 번역 3부작(?)의 중간에 해당하는 글입니다.수잔 스트라이커는 시간이 지날수록 "트랜스 젠더"가 모든 젠더 문제를 누르고, 그로 인해 동성애와 이성애가 인간다움의 안정적이고 규범적인 범주로 고정되는 데 일조하고 있음"에 불쾌해 하고 있습니다. (번역 전문은 글의 하단의 파일을 눌러주세요) 역자 후기 스트라이커의 「프랑켄슈타인」 논문 세 편은 트랜스젠더가 마주하는 성별이분법적 억압을 경험적으로 반추하며 행위주체성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스트라이커는 1994년 논문에서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의 형상을 빌려, 인간을 두 부류로 본질화하는 체계에 트랜스젠더를 종속.. 2020. 11. 10.
샤모니 마을 위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전하는 내 말 : 트랜스젠더 분노를 수행하기 샤모니 마을 위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전하는 내 말: 트랜스젠더 분노를 수행하기 GLQ 1, 1994수잔 스트라이커백소하 역주김호영 감수 역자 백소하님이 작성한 소개글입니다. (번역 본문은 소개글 아래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스트라이커의 「프랑켄슈타인」 논문 세 편은 트랜스젠더가 마주하는 성별이분법적 억압을 경험적으로 반추하며 행위주체성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스트라이커는 1994년 논문에서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의 형상을 빌려, 인간을 두 부류로 본질화하는 체계에 트랜스젠더를 종속시키는 ‘젠더 지정 폭력’과 그로 인해 탄생하는 정동인 ‘트랜스젠더 분노’에 주목한다. 분노를 언어화하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의도를 뛰어넘는 괴물과 마찬가지로, 억압 체계의 철저한 성찰을 통한 .. 2020. 10. 18.
주변부 지도 그리기: 교차성, 정체성의 정치, 그리고 유색인 여성에 대한 폭력 (6) 주변부 지도 그리기 교차성, 정체성의 정치, 그리고 유색인 여성에 대한 폭력 (6)   킴벌리 크랜쇼  단감(페미니즘 번역모임) 옮김    지난 연재분 보러 가기 1회차 : https://en-movement.net/1752회차 : https://en-movement.net/2403회차 : https://en-movement.net/2434회차 : https://en-movement.net/2625회차 : https://en-movement.net/270  Ⅲ. 재현적 교차성   흑인여성이 겪는 강간에서 인종과 성이 교차할 때, 소수자 여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발생하는 인종차별과 여성 차별에 대한 문제의식 사이의 간극 속에 사라진다. 하지만 둘 중 한 담론이 다른 담론의 의미를 인식하지 못할 때, 두 담론.. 2020.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