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9 위험이 모이면 힘이 된다_공공운수노동조합 산재 투쟁 사례 [보고서] 위험이 모이면 힘이 된다_공공운수노동조합 산재 투쟁 사례집(2023) 일터의 산업재해는 위험이 숨겨지고 관리되지 않아서 사고와 질병으로 드러난다. 숨겨진 위험을 드러내고, 파편화된 위험인식을 모아내는 노동조합의 산재 투쟁은 위험의 또다른 사용법을 제시한다."위험이 모이면 힘이 된다" 어떤 위험이든, 위험 조차도 드러나고 모이고 연결되는 양상에 따라 힘이 된다. 이 사례집은 공공운수노조 산하 노동조합의 산업재해 투쟁 분투기를 모으고 담았다. 이토록 미약한 싸움들의 힘 전주희(서교인문사회연구실)이 보고서는 공공운수노조 노동안전실과 기획, 자료수집, 조사·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안들 뿐만 아니라 노조에서 유의미한 실천을 이끌어낸 사례들을 모으고 의미와 중요성을 정리하기 위.. 2024. 6. 22.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를 보았습니다. 를 보았습니다. 길혜민(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이 사진(아래)을 처음으로 본 건 적어도 10년도 더 지난 일이다. 그때는 이 사진의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 사진을 본 순간부터 위로라고 해야 할까. 안도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종류의 마음이 들어서 오랜 시간동안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놓았다. 사진 속에는 연인인 두 남성이 자신들의 사랑의 삶을 누군가가 찍도록 허락했다는 점이 이 사진에서 내가 느낀 감정들의 원인이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내가 이 사진을 프로필로 사용한다는 것은 적어도 세계의 어떤 부분과 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었다. 그때는 그렇게 믿음만으로 된다고 생각했다. 부끄럽게도 나는 두 번째의 사진의 주인공들이 위의 사진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며칠 전에.. 2024. 6. 15. 올루페미 타이워 <방 안에 있다는 특권: 엘리트 포획과 인식적 존중> 방 안에 있다는 특권: 엘리트 포획과 인식적 존중 올루페미 타이워번역: 권순욱 | 정치학 연구자 옮긴이 해설이 글은 철학자이자 조지타운대학교 조교수인 올루페미 타이워( Olúfẹ́mi O. Táíwò)가 공공철학 잡지인 《더 필로소퍼》(The Philosopher)의 2020년 가을호에 기고한 소논문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타이워는 이 소논문에서 주변화되거나 상처 입은 집단의 목소리를 듣자는 입장 인식론(standpoint epistemology)에 근거한 실천이 오히려 이들의 목소리를 배제하는 역설을 탐구한다. 타이워는 입장 인식론의 특정한 실천 방식을 “존중 정치”로 명명하며 존중 정치의 함정에 대해 검토한다. 나아가 존중 정치를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구성적 정치”를 제안한다.올루페미 타이.. 2024. 6. 14. 네그리, 『스피노자와 우리 시대』 머리말 스피노자와 우리 시대정치와 탈근대 1 저자: 안토니오 네그리번역: 연구공간 L 기획, 주현‧이승준 옮김 지난 5월 25일, 신촌에 있는 '더 컬처럴'에서 현대정치철학연구회와 마포신촌학술단체 네트워크가 주최한 안토니오 네그리 추모 학술대회 "네그리의 주제와 유산"이 열렸습니다. 서교연도 이 행사에 참여하여 정정훈 회원은 "한국 마르크스주의와 네그리: 제국 전쟁에서 삶정치적 생산론으로"라는 발표를, 김강기명 회원은 "전복적 스피노자 이후, 네그리의 스피노자"라는 발표를 선보였습니다. 이날 인-무브 편집팀은 토론을 맡으신 생태적지혜연구소 이승준 선생님과 우연히 한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게 되었고, 이승준 선생님께서 네그리의 >의 영역본을 전부 우리말로 번역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편집팀.. 2024. 6. 9. 쪽방촌은 왜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가? (2/2) 쪽방촌은 왜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가? (2/2) 강준모(캔자스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계속) 3) 사회적 요인 사회적 요인은 개인이 타인과 맺는 관계인 사회적 관계를 말하는데, 이는 재난의 취약성을 설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1] 재난이 일어났을 때 신뢰와 사회적 상호 작용이 강한 공동체일수록 더 잘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경제적 취약계층의 경우엔, 구성원 간의 강한 응집력과 친밀감이 재난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2] 반대로 사회적 관계로 인해 오히려 더 큰 재난이 발생하기도 한다. 1995년 시카고의 폭염을 다룬 폭염사회>에서 에릭 클라이넌버그는 폭염을 자연재해가 아니라 사회적 참사로 규명하는데, 그는 연구를 통해 .. 2024. 6. 4. 워크-인종자본주의가 새로운(그리고 새롭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 "워크워싱"과 대표/재현의 한계 워크-인종자본주의가 새로운 (그리고 새롭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워크워싱”과 대표/재현의 한계 엔조 로씨, 올루페미 타이워 지음권순욱 옮김 | 정치학 연구자 ▶옮긴이 해설: 이 글은 2020년 12월에 미국의 좌파 잡지인 《스펙터》 (Spectre)에 게재된 소논문 "What’s New About Woke Racial Capitalism (and What Isn’t)"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저자 중 한 명인 엔조 로씨(Enzo Rossi)는 암스테르담대학교의 정치학 교수로, 민주주의와 이데올로기 비판 등 다양한 정치철학 논문을 발표하였다. 다른 한 명인 올루페미 타이워(Olúfẹ́mi O. Táíwò)는 조지타운대학교의 철학 교수이며, 기후 위기와 식민주의, 입장 인식론 등에 관한 논문을 .. 2024. 5. 29.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