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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폴리, 수학적 형식주의와 정치경제학적 함의 수학적 형식주의와 정치경제학적 함의   저자: 던컨 폴리(Duncan K. Foley)번역: 방병화  *원문: Foley, D. K. (2010, March). Mathematical formalism and political-economic content. In INET, available online at: http://ineteconomics. org/initiatives/conferences/kings-college/proceedings. (작성일: 2010년 3월 23일) 초록인간의 경제적 상호작용은 가격과 거래량이라는 정량적 형태로 자발적으로 드러난다. 이는 정치경제학 연구에서 정량적 사고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수학적 방법은 정치경제학에서 이론이 형성되는 다층적 과정 .. 2025. 3. 8.
자연을 넘어서: 개념은 어떻게 정치적 권력이 되었는가 자연을 넘어서: 개념은 어떻게 정치적 권력이 되었는가 강연: 디디에 드베즈(Didier Debaise)번역: 박기형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행사 정보: – HEREAFTER>의 두 번째 강연, “Out of Nature : How a Concept Became a Political Power?”*일시: 2019년 2월 22일*장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드 브락케 그론드*영상: https://youtu.be/gKukK6kKRQ0?feature=shared *강연 소개근대인(The moderns)은 ‘자연’을 발명했으며, 이를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제도 중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디디에 드베즈(Didier Debaise)는 이번 강연에서, 실험적 체계들 내에서 수행된 다양한 지역적 발명들, 몸짓들.. 2025. 3. 8.
혁명의 넝마주이: 벤야민의 『모스크바 일기』와 소비에트 아방가르드 서평 혁명의 넝마주이 : 벤야민의 『모스크바 일기』와 소비에트 아방가르드 서평  신준규  김수환의 저서 『혁명의 넝마주이』는 발터 벤야민의 1920년대 『모스크바 일기』를 재점유하면서 동시에 스탈린 집권 이전 혁명기의 아방가르드 예술과 철학적 실험을 탐구하며 벤야민의 유산과 소비에트 아방가르드의 유산들을 현재의 시간대로 건져 올리는 작업을 한다. 저자는 혁명적 시간성과 공간성, 그리고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아방가르드의 유산이 오늘날의 정치·예술적 과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논의하며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혁명적 이상을 현재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하였다. ‘혁명적 시간성’: 장난감과 골동품의 은유 책의 도입부는 소비에트 혁명기의 독특한 시간성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발터 벤야민의 『.. 2025. 3. 5.
위험에 맞서 작업을 중지할 권리와 작업장 민주주의 [보고서] 금속노조 작업중지권 실태와 과제(2024)- 최민, 김홍일, 박다혜, 안우혁, 이태진, 전주희, 주민영 작업중지권은 일시적이고 잠정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다. 현행법상의 ‘급박한 위험’보다 더 넓게 ‘위험’의 범주를 확장해서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노동자가 위험을 회피하는 동안 노사가 위험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작업중지권의 이차적인 목적이자 실질적인 효과다. 따라서 일시적인 위험 회피가 근본적인 위험의 해결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작업중지권의 효과는 작업현장에서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수준에서 국한된다. 그동안 작업중지권이 현장에서 얼마만큼 잘 사용되고 있는가의 여부를 작업중지권 사용 건수와 작업중지권 적용 시간이라는 양적인 지표로 .. 2025. 3. 5.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현대제철의 징벌적 자율규제 현대제철노동자 인권실태조사보고서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현대제철 노동자는 안전해졌나? -징벌적 자율규제의 실태와 문제   이번 인권실태조사의 목적은 산재사고의 탓을 노동자 개인들에게 돌리는 문제의 실재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동자들이 느끼는 현장의 위험과 위험 관리의 어려움을 질문하고, 무재해 운동부터 이어지는 소위 ‘자율규제’를 경험한 노동자들의 시선을 살폈다. 현대제철의 안전 조직 문화가 어떻게 노동자 개인과 집단의 조직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과정에서 산재 은폐가 이루어지는 기전은 무엇인지, 그 과정의 크기와 강도가 비정규직에서는 어떻게 차별적으로 드러나는지 조사를 통해 확인하고자 했다. 2024년 12월 30일 사전 면접조사, 2025년 1월 6일부터 1월 8일까지 3일간의 본 면.. 2025. 3. 5.
개신교인은 왜 극우가 되었는가: 애국청년들의 서사에서 보는 극우화의 감정과 사회심리 개신교인은 왜 극우가 되었는가:개신교 애국청년들의 서사에서 보는 극우화의 감정과 사회심리 김현준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연구원) 최근 사회 일부와 개신교의 극우화, 그리고 이른바 "애국청년(들)"의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러한 최근 정세와 관련하여 여전히 시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글을 인무브에 공개합니다. 이 글은 김현준의 2018년 청어람아카데미 강연 원고입니다(제목 수정). 여기서 필자는 일부 개신교 우파 청년들의 이야기에서 반지성주의와 문화적 콤플렉스에 연동된 피해의식, 모욕감, 박탈감이라는 극우화의 사회심리적 동인을 읽어냅니다. 즉 반지성주의는 단순한 무지가 아니라 사회적, 종교적 박탈감에 의한 분노의 감정이고 극우화는 이러한 부정적 감정들과 반지성주의, 문화지체 등이 결합된 현상입니다. 이.. 2025.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