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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재난이다.”: 쪽방촌의 재난적인 폭염과 한파 (1/2) “일상이 재난이다.”: 쪽방촌의 재난적인 폭염과 한파  (1/2)   강준모 | 캔자스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 본 글은 강준모 선생님의 지난 글 "쪽방촌은 왜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앞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의 글을 읽기를 권합니다. ①쪽방촌은 왜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가? (1/2) https://en-movement.tistory.com/502,②쪽방촌은 왜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가? (2/2) https://en-movement.tistory.com/507      앞선 글에서 보았듯이,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재난에 대한 취약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재난이 형성되는 사회구조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왜 특정 집단이 폭염이나 한파와 같은 재.. 2024. 10. 28.
마이클 델라 로카, <엘리엇의 스피노자: 클레어 칼라일이 편집한 조지 엘리엇 번역 ‘스피노자의 윤리학’에 대한 비평적 고찰> ‘스피노자의 윤리학’에 대한 비평적 고찰>   마이클 델라 로카번역: 김강기명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출처: Mind, 131권 522호, 2022년 4월, 619-630쪽https://doi.org/10.1093/mind/fzaa066   당신이 철학 분야의 학술서 출판사라고 상상해보십시오. 한 친구가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저작 중 하나의 최초 영어 번역본이 여전히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구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 시점에서 당신의 관심은 아마도 미미할 것입니다. “지금은 더 나은 번역본들이 있을 테니 왜 우리가 이 오래되고 구식일 첫 번역본을 출판해야 하나요?”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이제 그 친구가 이 최초 번역이 당대 주요 철학자들 및 지식인들과 깊고 유명한 관계를 맺고 있던 인물에.. 2024. 10. 21.
[근대 세계의 형성] 제7장 단체와 신탁(1/2) 근대 세계의 형성>, 7장 단체와 신탁 (1/2)원제: The Making of the Modern World - Visions from the West and East 알란 맥팔레인(Alan Macfarlane)번역: 박기형(서교인문사회연구실) 파트 1. F. W. 메이틀런드: 근대 세계의 본성과 기원 7장 단체와 신탁 (Fellowship and Trust) 메이틀런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유, 평등, 부의 균형을 고려하면서, 사회 진화에 대한 대부분의 생각에 기초였던 19세기의 유명한 이분법의 한 측면을 효과적으로 무너뜨렸다. 그는 개인이 공동체 안에 편입되고, 계약이 지위에 전적으로 종속되며, 계서제와 가부장제가 보편적이었던 세계에서 모든 문명이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 2024. 10. 20.
마리 부트, <스피노자와 인종적 상상계: 내러티브의 정치적 힘> 마리 부트(Marie Wuth)번역: 김강기명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In: “Spinoza after Politics”: Dan Taylor, Gil Morejon, Marie Wuth, and JackStetter, https://www.thephilosopher1923.org/post/spinoza-after-politics  "Spinoza after Politics": Dan Taylor, Gil Morejon, Marie Wuth, and Jack Stetter (Keywords: Human Nature; Affects; Anarchism; Sta"The more we affect and are affected by others, the more we can perceive and un.. 2024. 10. 16.
길 모레혼, <스피노자 대 무정부주의: 정치사상의 재해석> 스피노자 대 무정부주의: 정치사상의 재해석  길 모레혼(Gil Morejón)번역: 김강기명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스피노자의 철학을 전공한 김강기명 회원이 스피노자와 무정부주의의 관계를 논하는 길 모레혼의 글을 번역해 주었습니다. 이 글은 댄 테일러, 길 모레혼, 마리 부트, 잭 스테터가 철학 저널 에 공동으로 기획한 코너 "Spinoza After Politics"에 실린 글들 가운데 한 편입니다. 김강기명 회원은 이 코너의 또 다른 글도 번역했는데요, 조만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오늘은 인간 본성에서 공동체의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김강기명 회원은 2023년부터 연구실에서 스피노자 강의를 계속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 [23년 가을 강좌] 스피노자.. 2024. 10. 16.
요한나 옥살라 「페미니즘, 자본주의, 생태」 1 「페미니즘, 자본주의, 생태」 1  요한나 옥살라(Johanna Oksala)백소하 옮김  (캐서린 R. 스팀슨, 길버트 허트 엮음) 읽기 세미나에 참여하신 백소하님께서 요한나 옥살라의 2018년 논문 「페미니즘, 자본주의, 생태」를 번역해 주셨습니다. 의 13장 "자연"을 읽으면서 페미니즘 담론에서 자연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 알게 되었는데, 옥살라의 논문을 통해 마르크스주의-페미니즘-생태의 연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된 듯합니다. 옥살라는 작년에 같은 제목의 저서(Feminism, Capitalism, and Ecology. Northwestern University Press, 2023)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미처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그 작업의 시작점이 되는 논문이 아닐까.. 2024.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