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19

권한, 대의, 의사결정구조 그리고 리더십이라는 문제 ③ 권한, 대의, 의사결정구조 그리고 리더십이라는 문제 집담회 진행: 이태영기록: 김범일, 조준희 / 정리: 김범일, 이태영이 글은 4월 5일 토요일 오후에 진행된 「조직화의 곤경과 그 너머 - 우리 시대의 정치 조직화 집담회」 2회차 집담회의 기록입니다. 이번 집담회는 대안정치공간 모색과 다정본(다른 정치의 본령)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두 단체가 함께 연재한 〈녹색당 12년의 실험과 가능성의 기록〉의 후속 기획으로 마련되었습니다.2010년대 이후라는 시대적 배경 속, 각자의 자리에서 ‘조직하기’를 고민해온 분들을 모시고, ‘사람들은 어떻게 모이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에너지는 어떻게 조직하는가’ 라는 큰 질문을 쪼개며, 우리가 겪고 있는 곤경을 확인하고 극복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했습니다.긴 시간 진행.. 2025. 4. 27.
정치 조직화의 곤경과 정당이라는 플랫폼 2010년대 정치/사회운동 조직화의 경험과 곤경② 정치 조직화의 곤경과 정당이라는 플랫폼 집담회 진행: 이태영기록: 김범일, 조준희 / 정리: 이태영, 조준희 이 글은 3월 29일 토요일 오후에 진행된 「조직화의 곤경과 그 너머 - 우리 시대의 정치 조직화 집담회」 1회차 집담회의 기록입니다. 이번 집담회는 대안정치공간 모색과 다정본(다른 정치의 본령)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두 단체가 함께 연재한 〈녹색당 12년의 실험과 가능성의 기록〉의 후속 기획으로 마련되었습니다.2010년대 이후라는 시대적 배경 속, 각자의 자리에서 ‘조직하기’를 고민해온 분들을 모시고, '사람들은 어떻게 모이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에너지는 어떻게 조직하는가' 라는 큰 질문을 쪼개며, 우리가 겪고 있는 곤경을 확인하고 극복의 실.. 2025. 4. 22.
정동: 폐허에서 만남 (김행숙의 「아담의 농담」) 정동: 폐허에서 만남 길혜민(서교인문사회연구실) 미술관 2층,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단체로 눈물을 참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주머니에는 타월 재질의 손수건이 있었지만 주먹 가득 쥐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손수건을 꺼내는 것조차 눈에 띄는 행동일 것이 분명했다. 손수건을 꺼내 그걸로 눈가를 훔치면 사람들이 내가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봐 빈손을 주머니 밖으로 꺼냈다. 나름대로 치열했던 주머니 안의 소동과 어금니를 앙 물고 있었던 사정까지 다 까발려질 것 같았다. 미술관은 사방으로 밝았고, 보고자 하면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닳고 주름진 신발들이 다 보여줄 것도 같았다. 그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눈.. 2025. 4. 20.
2010년대 이후, 그리고 지금은 조직하기/되기 어려운 시대인가? 2010년대 정치/사회운동 조직화의 경험과 곤경① 2010년대 이후, 그리고 지금은 조직하기/되기 어려운 시대인가? 집담회 진행: 이태영기록: 김범일, 조준희 / 정리: 이태영, 조준희 이 글은 3월 29일 토요일 오후에 진행된 「조직화의 곤경과 그 너머 - 우리 시대의 정치 조직화 집담회」 1회차 집담회의 기록입니다. 이번 집담회는 대안정치공간 모색과 다정본(다른 정치의 본령)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두 단체가 함께 연재한 〈녹색당 12년의 실험과 가능성의 기록〉의 후속 기획으로 마련되었습니다.2010년대 이후라는 시대적 배경 속, 각자의 자리에서 ‘조직하기’를 고민해온 분들을 모시고, '사람들은 어떻게 모이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에너지는 어떻게 조직하는가' 라는 큰 질문을 쪼개며, 우리가 겪고 있는.. 2025. 4. 18.
네그리, 『스피노자와 우리 시대』 2장 역능과 존재론: 하이데거 혹은 스피노자 스피노자와 우리 시대정치와 탈근대 5 저자: 안토니오 네그리번역: 연구공간 L 기획, 주현‧이승준 옮김 2장 역능과 존재론 하이데거 혹은 스피노자 실재적인 것, 또는 헤겔이 근대라고 부른 것은 형식과 변증법에서 본질과 실존, 그리고 내부와 외부의 직접적인 통일이다. 즉 당신이 놓인 곳은 거의 2세기 동안 철학적 비판이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분투해 온 폭풍우 치는 곶(cape)이다. 마치 헤겔이 이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당대의 독일 철학의 은의 시대 동안, 그리고 나아가 동의 시대(19세기와 세기말의 “비판적 비판”과 위대한 보편철학의 시대)에, 본질과 실존, 실체와 역능(독일어로는 현실성Wirklichkeit과 현존재Da-Sein)은 점점 더 멀어져 갔다. 한때 유효한 실재로 여겨졌던.. 2025. 4. 15.
댄 테일러, <스피노자와 관계성> In: "Spinoza after Politics": Dan Taylor, Gil Morejon, Marie Wuth, and Jack Stetter (Keywords: Human Nature; Affects; Anarchism; State; Law; Imagination; War) https://www.thephilosopher1923.org/post/spinoza-after-politics 필자: Dan Taylor번역: 김강기명 그동안 스피노자의 선견지명과 정교한 철학적 기여, 특히 사회정치철학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스피노자는 네덜란드 황금시대 중심부인 암스테르담의 유대인 공동체에서 태어났으나, 그의 의심스러운 무신론으로 인해 박해받고 그 공동체에서 추방되었다. 버트란드 러셀과 질 .. 2025.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