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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과 1,5,6,7장 (4/5)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 & 1, 5,6,7장 (4/5) 번역 연구공간 L. * 텍스트 서지사항 - Donna J. Haraway, Staying with the Trouble: Making Kin in the Chthulucene, Durham and London: Duke University Press, 2016, pp. 117-125. -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가제) 》 6장 세계에 씨뿌리기: 지구의 타자들과 함께 땅을 일구기 위한 씨앗 주머니 식물언어학자는 미학적 비평으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들이 가지eggplant를 읽을 수조차 없다는 것을 너는 알겠니?” 그리고 그들이 배낭을 메고 산에 올라, 산 북쪽정상에 낀 이.. 2022. 7. 28.
학술커먼즈를 구성하는 암묵지에 대한 질문 학술커먼즈를 구성하는 암묵지에 대한 질문 조지훈(서교인문사회연구실) *본 원고는 2022년 4월 21일 성신여대 인문도시사업단 주최로 발표한 심광현 선생님의 「커먼즈의 한 형태로서의 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대학의 교육이념: 과 을 중심으로」에 대한 토론문입니다. 따라서 심광현 선생님의 발표문의 논지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우선 심광현 선생님의 발표문에서 제시된 의 교육이념을 보면서, 이러한 프로그램 속에서 수업을 듣게 될 학생들이 부러워졌습니다. 반환원주의적 통섭의 이념 하에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학, 인지과학을 공부하게 될 학생들, 단순히 지식의 축적만이 아닌, 자본주의 사회에서 요구하는 경쟁적 주체가 아닌 협력적 주체로 전환되는 실천적인 지식을 배우게 될 학생들은 얼.. 2022. 7. 22.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과 1,5,6,7장 (3/5)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 & 1, 5,6,7장 (3/5) 번역 연구공간 L. * 텍스트 서지사항 - Donna J. Haraway, Staying with the Trouble: Making Kin in the Chthulucene, Durham and London: Duke University Press, 2016, pp. 104-116. -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가제) 》 5장 오줌으로 넘쳐나는: 다종 응답-능력에서의 데스DES와 프레마린 한 배에서 나온 사이보그 사이보그는 2차 대전 후의 정보기술과 전 지구화된 디지털 신체 및 정치, 그리고 인간 및 비인간의 문화 등의 ‘잡동사니에서 탄생한’[한 배에서 나온] 친족이다. 사이.. 2022. 7. 20.
데리다와 법: 적법한 허구들(2/3) 데리다와 법: 적법한 허구들(2/3) 마가렛 데이비스(Margaret Davies) 김우리 2. 법의 법의 법 서구 법 이론에 대한 이러한 입문적 요점을 염두에 두면서, 나는 이제 소설(아마도 허구)로 시작하는 데리다의 법에 대한 성찰을 자세히 설명하고 싶다. 데리다는 『법 앞에서』의 서두에서 몽테뉴(Montaigne)를 인용한다. “우리의 법마저 적법한 허구들을 가지며, 그 위에 자신의 정의의 진리의 기반을 둔다.” 적법한 허구의 수수께끼(enigma)는 데리다가 『법의 힘』에서 재론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켈슨 또한 전체 법질서를 하나의 허구로, 적절한 허구로 적법화하는 기본 규범을 기술했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는 적법한 허구가 법의 권위의 아포리아를 메운다(fill)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을 설.. 2022. 7. 18.
(또 다른) 전쟁 비용, 우리는 언제 기후변화와 싸울 수 있을까? 아래는 2022년 3월 31일 안드레아 마자리노(Andrea Mazzarino)가 라는 좌파 매체에 기고한 "The Costs of (Another) War, When We Could Be Fighting Climate Change" 칼럼을 박기형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이 옮긴 것이다. *원문링크: https://www.counterpunch.org/2022/03/31/the-costs-of-another-war-when-we-could-be-fighting-climate-change/ (또 다른) 전쟁 비용, 우리는 언제 기후변화와 싸울 수 있을까? 안드레아 마자리노 번역 ㅣ 박기형 미국의 6세 아동과 러시아의 85세 노인 사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반대편에 있다는 것 외에 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 2022. 7. 15.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과 1,5,6,7장 (2/5)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 & 1, 5,6,7장 (2/5) 번역 연구공간 L. * 텍스트 서지사항 - Donna J. Haraway, Staying with the Trouble: Making Kin in the Chthulucene, Durham and London: Duke University Press, 2016, pp. 9-29. - 도나 해러웨이,《트러블과 함께 머물기: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가제) 》 - 관악여성주의비평동인 ‘오프매거진’의 소현의 번역을 참고해 재번역함. https://offmagazine.cargo.site/playing_string 1장 반려종과 실뜨기 놀이하기 에블린 허친슨(G. Evelyn Hutchinson, 1903-1991)과 베아트.. 2022. 7. 13.
데리다와 법: 적법한 허구들(1/3) 데리다와 법: 적법한 허구들(1/3) 마가렛 데이비스(Margaret Davies) 김우리 세 개의 텍스트, 하나의 법. 또는 마찬가지로 세 개의 텍스트, 정초되지 않은 법(no founded law) 혹은 반-토대의 정초되지 않은 법(an unfounded law of anti-foundation). 나의 논평의 기반으로 삼으려고 하는 데리다의 세 개의 텍스트는 가장 공공연하게 혹은 가장 직접적으로 법의 문제를 다루는 것들 중의 일부이다. 나는 순전히 편의상 텍스트들을 이렇게 구별하는데, 왜냐하면 내가 보기에 데리다의 작품들 대다수는 어떤 식으로든 법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텍스트들은 모두 법을 명명하며ㅡ『법 앞에서(Devant la loi)』, 『장르의 법칙.. 2022. 7. 11.
만원의 월급봉투 [경향 시선 07월] 칼럼 만원의 월급봉투 전주희(서교인문사회연구실) 2014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4만7천원을 담은 노란봉투 4만7천여개를 받았다.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선 77일간의 파업으로 회사와 경찰, 그리고 법원은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에게 47억의 손해배상, 가압류를 결정했다. 해고자들을 중심으로 싸움이 계속되었지만 생활고와 엄청난 손해배상액에 대한 부담이 쌓여 33명의 노동자와 가족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배춘환님은 한 언론사에 편지와 함께 4만 7천원을 보냈다. “해고 노동자에게 47억원을 손해배상하라는 이 나라에서 셋째를 낳을 생각을 하니 갑갑해서 작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고 싶어서 보냅니다. 47억원...4만7천원씩 10만명이면 되더라고요.” 쌍용자동차 노.. 2022. 7. 9.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과 5,6,7장 (1/5)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대지세 시대의 친족 만들기》서문 & 5,6,7장 (1/5) 번역 연구공간 L. ※ 미국 듀크대학교 출판사에서 발간된 도나 해러웨이의 책(Donna J. Haraway, Staying with the Trouble: Making Kin in the Chthulucene, Durham and London: Duke University Press, 2016, pp. ⅺ~8.)은 1~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편, 국내에 번역된 《트러블과 함께하기》는 “1장 반려종과 실뜨기하기, 2장 촉수 사유: 인류세, 자본세, 쑬루세, 3장 공-산: 공생발생과 트러블과 함께하기라는 활기찬 예술, 4장 친척만들기: 인류세, 자본세, 플랜테이션세, 쑬루세, 5장 카밀 이야기: 퇴비의 아이들”의 총 .. 2022.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