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2 샤모니 마을 위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전하는 내 말 : 트랜스젠더 분노를 수행하기 샤모니 마을 위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전하는 내 말: 트랜스젠더 분노를 수행하기 GLQ 1, 1994수잔 스트라이커백소하 역주김호영 감수 역자 백소하님이 작성한 소개글입니다. (번역 본문은 소개글 아래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스트라이커의 「프랑켄슈타인」 논문 세 편은 트랜스젠더가 마주하는 성별이분법적 억압을 경험적으로 반추하며 행위주체성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스트라이커는 1994년 논문에서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의 형상을 빌려, 인간을 두 부류로 본질화하는 체계에 트랜스젠더를 종속시키는 ‘젠더 지정 폭력’과 그로 인해 탄생하는 정동인 ‘트랜스젠더 분노’에 주목한다. 분노를 언어화하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의도를 뛰어넘는 괴물과 마찬가지로, 억압 체계의 철저한 성찰을 통한 .. 2020. 10. 18. 주변부 지도 그리기: 교차성, 정체성의 정치, 그리고 유색인 여성에 대한 폭력 (6) 주변부 지도 그리기 교차성, 정체성의 정치, 그리고 유색인 여성에 대한 폭력 (6) 킴벌리 크랜쇼 단감(페미니즘 번역모임) 옮김 지난 연재분 보러 가기 1회차 : https://en-movement.net/1752회차 : https://en-movement.net/2403회차 : https://en-movement.net/2434회차 : https://en-movement.net/2625회차 : https://en-movement.net/270 Ⅲ. 재현적 교차성 흑인여성이 겪는 강간에서 인종과 성이 교차할 때, 소수자 여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발생하는 인종차별과 여성 차별에 대한 문제의식 사이의 간극 속에 사라진다. 하지만 둘 중 한 담론이 다른 담론의 의미를 인식하지 못할 때, 두 담론.. 2020. 9. 9. <<자본>> 1권 1편 1장 4절의 ‘상품 물신숭배론’에 관하여 > 1권 1편 1장 4절의 ‘상품 물신숭배론’에 관하여 자크 비데(Jacques Bidet) 지음 배세진 옮김 [옮긴이의 말: (1) 이 글은 자크 비데가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인 >(Quefaire du Capital : Philosophie, économie et politique, PUF, 2000, 개정판)에서 제출한 자신의 독특하면서도 엄밀한 > 해석을 완성하기 위해 집필한 저서 >(Explicationet Reconstruction du Capital, PUF, 2004)의 상품 물신숭배에 관한 ‘설명’을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비데는 >에서 제시한 상품 물신숭배에 관한 설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브라질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 2020. 8. 20. 호명된 주체: 알튀세르와 버틀러를 넘어서 호명된 주체: 알튀세르와 버틀러를 넘어서 Le Sujet interpellé : Au-delà d’Althusser et de Butler 자크 비데(Jacques Bidet) 지음배세진 옮김 [옮긴이의 말: 이 번역은 루이 알튀세르의 ‘간접적’ 제자인 자크 비데가 자신의 스승 알튀세르와 맺는 철학적 관계를 잘 보여주는 그의 논문 é : Au-delà d’Althusser et de Butler>(>, 2017/1, n. 61)을 완역한 것이다. 옮긴이가 일전에 > 2018년 겨울호(통권 96호)에 번역해 소개한 기욤 르 블랑(Guillaume Le Blanc)의 논문 를 이 논문과 교차해 읽으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그래서 이 .. 2020. 8. 20. 김인숙의 소설 [핏줄]을 아브젝시옹 개념으로 읽기 (페미니즘 이론학교 시즌4 최종 에세이) 김인숙의 소설 『핏줄』을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아브젝시옹 개념으로 읽기 길혜민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저항하며 읽기의 한계 문학 작품을 풍부하게 읽어낸다는 것은 꽤나 까다롭고 쉽지 않은 일이다. 작가가 쓴 글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읽는 것은 상식적으로 쉬운 독서 방법이다. 그게 지루하다 생각이 들면 가장 뒤의 몇 챕터를 읽고 처음으로 돌아가 읽는 방법도 있지만 이러한 방법이 작품을 ‘풍부하게’ 읽도록 보장하지 않는다. 여성주의적 읽기라는 문학 비평은 ‘풍부하게’라는 말과 어울릴 수 있다. 작품은 종이에 씌어진 납작한 잉크 자국이 아니라 그 이야기를 가능하게 하는 문화와 권력과 역사 안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또한 그러한 작품의 창작 배경이 백인 남성 비장애인을 독자를 위주로 형성된 시공간이라면 여성주의적.. 2020. 8. 19. 마리나 츠베타예바와 『끝의 시』 (2) 마리나 츠베타예바와 『끝의 시』 (2) 이 종 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끝에 끝!: ‘끝의 시’에 대하여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러시아문학사에서 ‘끝의 포에마’, 러시아어로 하자면 ‘Поэма конца’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은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20세기 초반 러시아 미래주의자였던 바실리스크 그네도프의 「끝의 포에마」인데, 열다섯 편의 ‘포에마’로 구성된 연작 「예술에 죽음을」의 마지막에 나오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열네 편의 ‘포에마’에는 글이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우리가 알 수 없는 말들만 있습니다. 열다섯 번째 포에마인 에는 제목만 있고 백지입니다. 그네도프는 이 연작을 무대에서 낭송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이를 본 블라디미르 퍄스트는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마지막 포에마에는 말이 없었다... 2020. 8. 11.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