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무브 Writing88

'낯설게 하기'와 모험의 주체 - 스베틀라나 보임, <<오프모던의 건축>>, 김수환 옮김, 문학과지성사, 2023. ‘낯설게하기’와 모험의 주체:스베틀라나 보임, 오프모던의 건축>>, 김수환 옮김, 문학과지성사, 2023.   이종현 회원이 스베틀라나 보임의 >에 대해 서평을 썼습니다. 작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어 서교연 아방가르드 세미나에서도 다룬 적 있는 책입니다. 이 서평에서는 매우 읽기 어려운 책을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마음 편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제33권 제2호, 2023. 07. [서평] 이종현 – ‘낯설게하기’와 모험의 주체: 스베틀라나 보임, >, 김수환 옮김, 문학과지성사, 2023. – SNU 링크에 걸려있는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사이트에서 pdf 파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인무브 편집팀   이종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작고 매력적인.. 2024. 3. 13.
함께 읽기의 힘 -『벨 훅스 같이 읽기』 서평 함께 읽기의 힘『벨 훅스 같이 읽기』 서평배경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처음으로 벨 훅스를 알게 되었을 무렵 나는 페미니즘이야말로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페미니즘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영(young)한 페미니스트였던 나는 세상 모든 것에 화가 나 있었고 점점 지쳐갔다. 페미니즘이 참 밉지만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었던 그때, 벨 훅스를 만났다. 끊임없이 글을 쓴, 미국의 흑인 페미니스트 연구자이자 작가이자 사회운동가 벨 훅스 말이다. 벨 훅스를 알게 된 후, ‘페미니즘이고 뭐고 세상에 희망은 없다!’고 느낄 때마다 자연히 벨을 생각하게 된다.『벨 훅스 같이 읽기』에도 벨의 이론이 어떻게 일곱 명의 저자의 삶에 스며들게 되었는지 담겨있다. 일곱 명의 사람이 각자 한 권씩.. 2024. 2. 13.
강제가 아닌 설득의 모험을 향하여: 화이트헤드의 평화론에 관한 연구 강제가 아닌 설득의 모험을 향하여 : 화이트헤드의 평화론에 관한 연구 박기형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1. 서론 평화란 무엇인가? 그리고 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평화에 대한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조건과 실천에 관한 논의는 인류의 오랜 과제였다. 하지만 평화에 관한 수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끊이지 않았다. 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전쟁은 그 자체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지역 간 불평등을 조장하는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맞서 공동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임에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 국가들 사이의 협력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Alfred.. 2024. 1. 30.
국제질서의 변동과 사회운동의 공간(2/2) 국제질서의 변동과 사회운동의 공간(2/2) 박기형 (서교인문사회연구실) (계속) *** 요컨대, 신냉전론은 일말의 진실과 일말의 획책을 담고 있다. 이를 면밀하게 구분함으로써 우리는 미국의 정치 엘리트와 바이든 행정부가 그리는 국제질서 재편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또한, 유럽과 비서구 국가들에 제기될 수 있는 정치적, 경제적 문제들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신냉전론은 분명한 한계를 안고 있다. 신냉전론의 여러 버전 중 이념 대결과 진영 대결에 초점을 두는 주장의 경우, 가치 외교나 이념 논쟁을 정당화할 위험이 있다. 가치 외교에 반대하면 실용주의 외교 노선을 취해야 한다는 쪽도 마찬가지다. 그러한 주장은 누구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가는지를 구체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오직 ‘국익’이라는 말로 포.. 2023. 12. 18.
국제질서의 변동과 사회운동의 공간(1/2) 국제질서의 변동과 사회운동의 공간(1/2) 박기형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이 글은 에서 발표된 내용을 수정 보완했다. 왜 다른 세계로 길을 내는 사회운동은 국제질서의 변동을 예의주시해야 하는가? 세계를 돌아보면,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온갖 상품을 교역하고 금융시장은 분주하며 국민국가와 국제기구 시스템이 건재한 듯 보인다. 하지만 2023년 현재 국제질서는 큰 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전쟁과 학살, 에너지·식량 위기, 바이러스의 창궐 등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우리는 막연하게나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국제질서가 예전과 같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이 감각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불확실한 미래 앞에 서 있다는 일종의 불안감일지도 모른다. 그런 막연함 속에서 우리 사회운동은 .. 2023. 12. 14.
[자료집]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학술대회 자료집 합본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지난 10월 24일, 25일 양일간 '진실과 투쟁 그리고 공동체 회복의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학술대회 발표문과 토론문이 담긴 자료집 합본을 pdf 파일로 공개합니다.아래 링크를 통해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2023.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