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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대구지하철 참사에서 주체화 양상 - 유가족, 노동조합,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2.18 대구지하철 참사에서 주체화 양상 - 유가족, 노동조합,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주희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성공회대 민주자료관 2022년 1차 학술대회 발표문.(2022.7.8.) 71쪽~ "대구지하철 참사가 해결불능인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20여년간 지속된 대구시와의 갈등이 주요하다. 대구시는 유가족을 고소고발 하는 등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다 최근에는 회피와 무시와 같은 ‘권력적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한 축은 부상자 단체와 희생자대책위와의 갈등이고, 유가족 내부, 즉 ‘희생자대책위’와 희생자대책위에서 분리되어 나온 ‘유족회’와의 갈등이다. 특히 유족회와 희생자대책위는 한때 추모식도 따로 개최할 만큼 갈등이 격화되었으며, 부상자 단체는 재단 기금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그.. 2024. 4. 18.
김수환 - 두브로브니크 강좌(1990)와 수전 벅-모스의 『꿈의 세계와 파국』: 연대에 이르지 못한 우정에 관하여 1 서교연 행사에 종종 참석해 주시는, 연구실의 '친구' 김수환 선생님께서 아주 흥미로운 글을 보내 주셨습니다.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기 직전의 때에, 미국의 학자 수전 벅-모스와 소련의 철학자들이 만나 공동으로 진행했던 '두브로브니크 강좌' 이야기입니다. 러시아(그리고 소련)에는 스탈린, 푸틴,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벤야민과 알튀세르를 읽고 서구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새로운 사유를 전개했던 철학자들, 발레리 포도로가, 옐레나 페트롭스카야, 미하일 리클린 등이 있었습니다. 김수환 선생님의 지성사적 '추리소설'을 통해 러시아-소비에트의 지적 유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길 바랍니다. 이 글은 학술지 『노어노문학』 제36권 제1호에 수록되었습니다. 웹진 인-무브는 이 글에 김수환 선.. 2024. 4. 4.
[보고서] 탈석탄과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 탈석탄과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 전주희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전소 노동자들의 위태로워진 노동과 삶은 '기후위기의 대응',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져 있습니다. 특히 발전소 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모른척 하고, 윤석열 정부가 무시하는 가운데 발전소 폐쇄의 시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3월 30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는 "330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노동자행진"이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두가지 보고서를 공유합니다. 하나는 석탄발전소 폐쇄를 경험했거나 앞두고 있는 발전소 하청노동자들의 실태를 '정의로운 전환'의 관점에서 조사, 연구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탈석탄 흐름과 맞물려 건설, 운.. 2024. 4. 4.
[근대 세계의 형성] 3장 메이틀런드의 삶, 작품 그리고 방법들(1/2) >, 3장 메이틀런드의 삶, 작품 그리고 방법들(1/2)원제: The Making of the Modern World - Visions from the West and East  알란 맥팔레인(Alan Macfarlane)번역: 박기형(서교인문사회연구실)  저자 소개앨런 맥팔레인은 1941년 출생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런던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한 뒤 중국, 일본, 네팔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며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연구한 인류학자다. 1971년부터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인류학, 문화인류학 교수로 재직했다. 초기에는 14~19세기 영국 사회, 네팔 중부의 구룽족, 버마-인도 국경 지대의 나가족에 관해 연구했고, 후기에는 비교 연구방법론에 근거해 자본주의의 기원과 과정, 개.. 2024. 4. 2.
담론 이론 vs 비판적 실재론 담론 이론 vs 비판적 실재론 대담: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x 로이 바스카 번역: 현우식(제주대학교 사회학과 박사수료)  1998년 3월 에섹스(Essex) 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의 편집본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편집본은 「Journal of Critical Realism」Volume 2, Isssue 2(1998)에 수록되었습니다. 토론자인 에르네스토 라클라우(Ernesto Laclau)와 로이 바스카(Roy Bhaskar)에게는 각 30분의 발언시간과 10분의 토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토론 후 이어진 긴 대화는 생략했습니다.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담론 이론(discourse theory)과 비판적 실재론(critical realism) 사이의 이론적 접근이 어떻게 다른가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2024. 3. 26.
오프모던(off-modern) : 포스트 세미나 오프모던(off-modern) : 포스트 세미나  변건우 |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서교연 세미나 회원   이번 글은 '보임 시리즈' 두 번째이자 마지막입니다(그러나 이 릴레이는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서교연 아방가르드 세미나에 참여해 보임의 >을 읽은 변건우 회원이 보내준 글입니다. 홍익대학교 교지 『와우』에 실렸던 글인데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웹진 인-무브에도 공개합니다. 지난 번에 공개했던 이종현 회원의 글과는 아주 다른, 생생한 문제의식이 살아있는 글입니다. - 인무브 편집부 출처: 변건우, "오프모던(off-modern): 포스트 세미나", 『와우』, 2024년 3월 11일, 60-65.   ___________________   Pre – 세미나지난가을, 서교인문사회연구실에서 주.. 2024. 3. 22.
[근대 세계의 형성] 2장 헨리 메인 경의 유산 , 2장 헨리 메인 경의 유산 원제: The Making of the Modern World - Visions from the West and East 알란 맥팔레인(Alan Macfarlane) 번역: 박기형(서교인문사회연구실) 저자 소개 앨런 맥팔레인은 1941년 출생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런던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한 뒤 중국, 일본, 네팔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며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연구한 인류학자다. 1971년부터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인류학, 문화인류학 교수로 재직했다. 초기에는 14~19세기 영국 사회, 네팔 중부의 구룽족, 버마-인도 국경 지대의 나가족에 관해 연구했고, 후기에는 비교 연구방법론에 근거해 자본주의의 기원과 과정, 개인주의와 근대 세계의 등장.. 2024. 3. 20.
후기: 상호-대상성/객관성/객체성 후기: 상호-대상성/객관성/객체성(inter-objectivité) 에티엔 발리바르(Étienne Balibar) 지음배세진 옮김(정치철학 박사)  [옮긴이 앞글: 이 텍스트는 발리바르의 논문집 『시민-주체』(Citoyen sujet, PUF, 2011)에 수록된 논문 「상품의 사회계약: 마르크스와 교환의 주체」의 ‘후기’(post-scriptum)를 번역한 것이다. 출판을 염두에 두지 않은 번역이므로 가독성을 해치더라도 inter-objectivité는 ‘상호-대상성/객관성/객체성’으로, inter-subjectivité는 ‘상호-주관성/주체성’으로 옮기도록 하겠다. inter는 ‘상호’ 혹은 ‘간’으로 옮길 수 있으며, objectivité는 불어의 objet나 영어의 object가 ‘대상’, ‘객관.. 2024. 3. 19.
'낯설게 하기'와 모험의 주체 - 스베틀라나 보임, <<오프모던의 건축>>, 김수환 옮김, 문학과지성사, 2023. ‘낯설게하기’와 모험의 주체:스베틀라나 보임, 오프모던의 건축>>, 김수환 옮김, 문학과지성사, 2023.   이종현 회원이 스베틀라나 보임의 >에 대해 서평을 썼습니다. 작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어 서교연 아방가르드 세미나에서도 다룬 적 있는 책입니다. 이 서평에서는 매우 읽기 어려운 책을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마음 편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제33권 제2호, 2023. 07. [서평] 이종현 – ‘낯설게하기’와 모험의 주체: 스베틀라나 보임, >, 김수환 옮김, 문학과지성사, 2023. – SNU 링크에 걸려있는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사이트에서 pdf 파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인무브 편집팀   이종현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회원  작고 매력적인.. 2024. 3. 13.